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Take a Walk/점심 산책

점심 산책#13 - 탐스럽게 익어가는 과일들

캐나다제이슨 2010. 7. 12. 08:16

7월.. 날씨가 정말 후텁지근합니다.

구름은 잔뜩 끼었는데.. 차라리 비라도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과 달리 장마전선은 늘 일본에만 머물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가끔씩 올라옵니다만..

이제 곧 숨도 못 쉴.. 그런 불볕더위가 찾아오겠지요~

 

아직 그런 불볕더위가 아닌 것 같지만 오늘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더워도 일단 나섭니다. ^^

오늘도 사진을 많이 줄였지만 산책 줄거리상.. 스크롤의 압박이.. ^^

 

먼저 텃밭 점검~~

 

옥수수는 서서히 모양을 갖춰가고..

그 뒤 파밭은 아직도 수확을 안 하고 있습니다.

 

가지도 이제 따 먹을 때가.. ㅎㅎ

 

토마토도 벌써 빨갛게 익었습니다~

 

고추도 대롱대롱~

 

바닥에는 참외가~ ^^

 

자.. 이제 텃밭은 그만 구경하고 본격적인 산책에 나섭니다.

 

오늘은 우회전~

지난번하고 같습니다만..

 

바로 좌회전~

지난 번은 다시 우회전이었습니다~

 

담장에 핀 꽃은? 접시꽃 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걷자.. 저 멀리 주황빛.. 꽃들이?

 

능소화입니다. ^^

 

능소화는 금등화()라고도 하고 중국에서 건나왔다고 하네요.

옛날에서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

 

진도가 안 나갑니다~

담장에는 계속 꽃들이.. 한장씩 찍어 달라고 유혹을 합니다.

 

미안하다 이름을 몰라서.. --;

(금순이님 댓글에 의하면 도라지꽃이라고 합니다. 저는 도라지 꽃이 보라색인줄로만 알고 있어서리.. ^^)

 

그렇게 전진.. 전진을 하는데..

 

뭘까요?

생각이 안 납니다. ㅠㅠ

 

원추리?

(pennpenn님 댓글에 의하면 홑왕원추리라고 하네요~)

 

마을을 빠져나가는 길..

 

길가에는 작지만 총천연색의 꽃들이 이렇게..

 

과수원으로 가는 길..

가서 과일들이 얼마나 익었는 지 확인해야지요~

그런데 오른쪽에는?

 

버섯 한번 큽니다.

광대버섯일까요? 독우산버섯일까요?

어쨌든 독 버섯처럼 보입니다. --;

 

과수원으로 가는 길~

날씨는 구름이 잔뜩..

 

먼저 배 나무~

 

아직 한참 더 익어야 겠습니다. ㅎㅎ

 

다음은 사과나무~

아이들(?) 주먹 만하군요.

역시 조금 더 익어야 겠습니다. ^^

사과들이 빨갛게 변할 때 쯤.. 이 더위도 끝나겠지요?

 

맛있게 자라다오~ ^^

 

그런데.. 복숭아 밭에 도착해보니..

이미 속과가 끝나고 종이봉투로 씌워져 있습니다.

 

다른 쪽 밭도 마찬가지입니다. ㅠㅠ

 

조금 더 들어가봤지만..

포기하고 뒤로 돌아섭니다.

 

그런데.. 그 때..

 

그러던 중.. 아직 종이 안 씌운 복숭아 나무 발견~

 

몇 그루 아직 작업이 안 끝났나 보네요. ^^

이 복숭아 밭.. 밑에 풀 우거진 것 보이시나요?

바로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었던 바로 그 밭입니다. (http://blog.daum.net/jayslee/18120594)

이렇게 제초 안하고 자연적으로 키우는 것 참 좋습니다.

 

비록 붉은 빛이 돌기는 했어도..

 

아직은 따 먹을 때가 아닙니다.

 

하지만 곧 수확의 기쁨이 찾아오겠지요?

 

곧.. 그 기쁨의 수확의 결실을 맛보게 되기를~

 

돌아가는 길..

날씨는 여전히 우중충.. 그렇지만 습도는 100%.. 헉헉..

 

언젠가는 누렇게 되겠지요?

 

아스팔트가 아니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차가 거의 안다니기에.. 편하게 걷습니다.

 

^^~

개망초 사이에 묻힌 메꽃..

 

하양, 노랑, 연두, 분홍.. 그야말로 색의 조화가 참 예쁩니다.

 

가게집 멍멍양은 오늘도 반갑게 뛰어 나오고~

 

헐.. 색깔 한번..

 

해바라기~

 

정말 해를 바라봅니다. ^^

 

오.. 샛노랑..

 

너도?

(pennpenn님 댓글에 의하면.. 이게 바로 "원추리"입니다. 원추리 색깔이 다양한데.. 노란색도 있었군요.)

 

능소화 담장을 점령하고~

 

누군가의 텃밭에는 처음 보는 꽃들이 피어있고..

 

은은한 꽃 색깔이.. 참.. 예쁩니다.

 

해바라기의 한 종류일까요?

 

담장에는 계속해서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데..

 

오늘은 이름 모를 꽃들이 훨씬 많습니다.

 

아마도 이름 아는 꽃은 전체의 1%도 안되겠지요. ㅠㅠ

 

그렇게 점심 산책을 마치고.. 회사로 후다닥 들어갑니다.

 

무더운 여름..

그 위대한 여름은 오늘도 그렇게 꽃들을 피우고, 야채를 익히고, 과일들을 탐스럽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