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로 덥습니다.
8월..
언제나 쉬원해질까요?
근무하는 토요일..
집중호우가 온다고 하길래..
산책을 포기할까 하다가..
비맞으면서도 하려고 WP10만 들고 출근합니다.
그러다가 비 안오면 어쩌지?
점심시간은 다 되어 가는데..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기는 했지만..
비는 올 생각하지 않고..
결국 식사후에도 무덥기만 할 뿐.. 비 올 생각은 안 합니다.
가볍게 WP10 들고~~
똑딱이로 찍은 사진들이니 화질은 너그럽게~ 이해를..
아울러 오늘도 스크롤의 압박은 어쩔 수 없이.. ^^
아~ 덥습니다.
나오자마자 후회가 됩니다만.. 그래도 돌아갈 수야 없지요?
단풍나무는.. 벌써 붉은 빛이?
꽃.. 크기 한번 큽니다.
제 손바닥 만합니다~
개미 한마리.. 찾으셨나요?
정열의 색이 맘에 듭니다. ^^
요즘 무궁화를 자주보네요. ^^
무궁화 핀.. 길..
자세히 보면.. 무궁화만큼 예쁜 꽃도 없습니다. ^^
이... 한 여름에.. 이렇게 꽃이 많다니..
벌 한마리는 꽃을 떠날 줄 모르고..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비가 오기는 올 것 같은데..
이 꽃이.. 8월의 들판을 덮었는데..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여치 한마리 보셨나요? 메뚜기인가?
오늘은 어느쪽으로 갈까? 고민고민..
어제 밤에 비가와서 그래도 물이 조금 있네요.
어.. 저기 새 두마리?
둘이는 아는 사이겠지요?
WP10은 inner zoom 방식으로 X5까지 됩니다.
자... 좌회전 합니다.
내 길을 막지마라.. 꽃들아~ ^^
홀.. 언제까지 그렇게 부동 자세로 있을 거니? ^^
오른쪽에는 사과밭..
그러데.. 바닥에는 사과들이 뎅굴뎅굴.. -o-
사과가 아직 작네요~
가을이 되면 더 커지고 붉은 빛도 돌겠지요.
8월의 햇살을 듬뿍 받으렴..
릴케의 시가 아니더라도..
주여.. 조그만 더 남국의 햇빛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사과가 맛있게 완성되게 하여주옵소서~ ^^
요즘 유행하는.. 신세대 허수아비 ^^
메뚜기와 잠자리..
여치와 잠자리인가?
제이슨은 메뚜기와 여치를 잘 구분 못합니다. --;
흘.. 제이슨 사진 찍으라고 부동자세로 있습니다.
그렇게 길은 계속되고..
뒤를 돌아보니..
아직 벼들은 덜 겸손합니다.
분명.. 밭에 심은 건데.. 뭘까요?
수중보를 타고 내려오는 물살이 제법입니다.
내려가 봅니다.
가까이 찍으니 꽤 높아보입니다. ^^
개천은 흐르고..
흘러흘러.. 한강으로 가겠지요?
너의 정체는 뭐냐? ^^
저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갑니다.
다리의 끝에는 시골 마을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개천..
이런 개천들은 정말로 그냥.. 이대로 놔두면 좋겠습니다.
복숭아 밭 도착..
그러나 복숭아는 모두 봉투 속에 숨어버리고..
복숭아 나무 사이에는 밭 작물이?
여기에도 사과는 이렇게 다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쪽 밭도 복숭아는 모두 봉투에 꼭꼭 숨어 있습니다. ^^
전형적인 시골 마을..
왜 그럴까요?
이런 시골 마을이 정겨운 것은..
그런데.. 오늘은 어째 멍멍이들이 조용하네요.
설마 복날을 무사히 못 넘긴 것은 아닐까요? --;
조용~ 합니다.
오래간만에.. 전봇대 찍어봅니다.
슬슬 마을을 빠져나가고..
뒤돌아서 한장..
8월을 점령한 이 노란 꽃은..
아무래도 "노란물봉숭아" 같습니다만..
하늘은 곧 비가 올 듯 하지만..
꽃들은.. 그저 제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다시 마을을 뒤 돌아보고..
드디어 환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 복숭아 밭에 도착했습니다.
제이슨의 점심 산책 시리즈를 계속 읽었던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
그런데.. 여기도 복숭아는 모두 봉투속으로..
봉투안을 들여다 볼까요?
복숭아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너는 왜.. 홀로?
그러던 중.. 봉투 없는 복숭아 나무 발견~
참..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쉬운 숨은 그림 찾기.. ^^
복숭아 하나 드세요?
너무 작다고요?
그럼 이 정도로 하나..
그래도 작다고요?
그럼 요건 어떤가요? ^^
복숭아 밭을 빠져나오면서..
자.. 이제 회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 텃밭은 이렇게 알뜰하게..
밤송이는 아직..
회사로 돌아가는 길..
오늘도 시간을 많이 지체했기에 후다닥.. 뛰어 들어갑니다.
근무하던 중.. 창가를 바라보니..
역시 비가.. ^^
하지만.. 퇴근할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더운 여름..
그렇지만 위대한 여름은 결실의 계절을 그만큼 풍요롭게 하겠지요?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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