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Take a Walk/점심 산책

점심 산책#14 - 결실의 계절이 다가오는 시골마을

캐나다제이슨 2010. 8. 9. 08:15

날씨가 정말로 덥습니다.

8월..

언제나 쉬원해질까요?

 

근무하는 토요일..

집중호우가 온다고 하길래..

산책을 포기할까 하다가..

비맞으면서도 하려고 WP10만 들고 출근합니다.

 

그러다가 비 안오면 어쩌지?

 

점심시간은 다 되어 가는데..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기는 했지만..

비는 올 생각하지 않고..

 

결국 식사후에도 무덥기만 할 뿐.. 비 올 생각은 안 합니다.

가볍게 WP10 들고~~

 

똑딱이로 찍은 사진들이니 화질은 너그럽게~ 이해를..

아울러  오늘도 스크롤의 압박은 어쩔 수 없이.. ^^

 

아~ 덥습니다.

나오자마자 후회가 됩니다만.. 그래도 돌아갈 수야 없지요?

 

단풍나무는.. 벌써 붉은 빛이?

 

꽃.. 크기 한번 큽니다.

제 손바닥 만합니다~

 

 개미 한마리.. 찾으셨나요?

 

정열의 색이 맘에 듭니다. ^^

 

요즘 무궁화를 자주보네요. ^^

 

무궁화 핀.. 길..

 

자세히 보면.. 무궁화만큼 예쁜 꽃도 없습니다. ^^

 

이... 한 여름에.. 이렇게 꽃이 많다니..

 

벌 한마리는 꽃을 떠날 줄 모르고..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비가 오기는 올 것 같은데..

 

이 꽃이.. 8월의 들판을 덮었는데..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여치 한마리 보셨나요? 메뚜기인가?

 

오늘은 어느쪽으로 갈까? 고민고민..

 

어제 밤에 비가와서 그래도 물이 조금 있네요.

어.. 저기 새 두마리?

 

둘이는 아는 사이겠지요?

WP10은 inner zoom 방식으로 X5까지 됩니다.

 

자... 좌회전 합니다.

 

내 길을 막지마라.. 꽃들아~ ^^

 

홀.. 언제까지 그렇게 부동 자세로 있을 거니? ^^ 

 

오른쪽에는 사과밭..

그러데.. 바닥에는 사과들이 뎅굴뎅굴.. -o-

 

사과가 아직 작네요~

가을이 되면 더 커지고 붉은 빛도 돌겠지요.

 

8월의 햇살을 듬뿍 받으렴..

 

릴케의 시가 아니더라도..

주여.. 조그만 더 남국의 햇빛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사과가 맛있게 완성되게 하여주옵소서~ ^^

 

요즘 유행하는.. 신세대 허수아비 ^^

 

메뚜기와 잠자리..

여치와 잠자리인가?

제이슨은 메뚜기와 여치를 잘 구분 못합니다. --;

 

흘.. 제이슨 사진 찍으라고 부동자세로 있습니다.

 

그렇게 길은 계속되고..

 

뒤를 돌아보니..

아직 벼들은 덜 겸손합니다.

 

분명.. 밭에 심은 건데.. 뭘까요?

 

수중보를 타고 내려오는 물살이 제법입니다.

 

내려가 봅니다.

가까이 찍으니 꽤 높아보입니다. ^^

 

개천은 흐르고..

 

흘러흘러.. 한강으로 가겠지요?

 

너의 정체는 뭐냐? ^^

 

저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갑니다.

 

다리의 끝에는 시골 마을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개천..

이런 개천들은 정말로 그냥.. 이대로 놔두면 좋겠습니다.

 

복숭아 밭 도착..

그러나 복숭아는 모두 봉투 속에 숨어버리고..

복숭아 나무 사이에는 밭 작물이?

 

여기에도 사과는 이렇게 다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쪽 밭도 복숭아는 모두 봉투에 꼭꼭 숨어 있습니다. ^^

 

전형적인 시골 마을..

 

왜 그럴까요?

 

이런 시골 마을이 정겨운 것은..

 

그런데.. 오늘은 어째 멍멍이들이 조용하네요.

설마 복날을 무사히 못 넘긴 것은 아닐까요? --;

 

조용~ 합니다.

 

오래간만에.. 전봇대 찍어봅니다.

 

슬슬 마을을 빠져나가고..

 

뒤돌아서 한장..

 

8월을 점령한 이 노란 꽃은..

아무래도 "노란물봉숭아" 같습니다만..

 

하늘은 곧 비가 올 듯 하지만..

 

꽃들은.. 그저 제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다시 마을을 뒤 돌아보고..

 

드디어 환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 복숭아 밭에 도착했습니다.

제이슨의 점심 산책 시리즈를 계속 읽었던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

 

그런데.. 여기도 복숭아는 모두 봉투속으로..

 

봉투안을 들여다 볼까요?

복숭아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너는 왜.. 홀로?

 

그러던 중.. 봉투 없는 복숭아 나무 발견~

 

참..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쉬운 숨은 그림 찾기.. ^^ 

 

복숭아 하나 드세요?

너무 작다고요?

 

그럼 이 정도로 하나..

그래도 작다고요?

 

그럼 요건 어떤가요? ^^

 

복숭아 밭을 빠져나오면서..

 

자.. 이제 회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 텃밭은 이렇게 알뜰하게..

 

밤송이는 아직..

 

회사로 돌아가는 길..

 

오늘도 시간을 많이 지체했기에 후다닥.. 뛰어 들어갑니다.

 

근무하던 중.. 창가를 바라보니..

역시 비가.. ^^

 

하지만.. 퇴근할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더운 여름..

그렇지만 위대한 여름은 결실의 계절을 그만큼 풍요롭게 하겠지요?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