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경기도

행주산성 충장사에서 만난 권율 장군

캐나다제이슨 2010. 8. 3. 08:13

행주 산성을 한바퀴 돌고나서..

올라 갈 때 갈림길에서 기억 해 두었던 두 곳을 방문합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대첩기념관입니다.

 

참고로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은?

1. 1592년  7월,  한산 대첩

2. 1592년 10월, 진주성 대첩

3. 1593년  2월,  행주 대첩

따라서 시기적으로는 마지막에 위치합니다. 

 

자.. 그러면 대첩관으로 갑니다.

 

갈림길..

바닥에는 덕양정에서 바라본 해맞이(?) 큰 그림이 있네요~

 

화차 - 총통기

바닥에는 여전히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대첩기념관.. 분명 에어콘 나올테니.. 빨리 들어가야 합니다. ^^

 

대첩관 앞에도 이렇게 군기들이 나부끼고..

 

이치 전투..

1592년 7월.. 행주 대첩이 있기 전 7개월전 조선군이 땅에서 승리한 첫 전투입니다.

 

1592년 4월 부산을 함락시킨 왜군은 전쟁 시작 한달만에 선조 임금이 버리고 간 한양에 무혈입성하지만..

전라도 지방이 늘 맘에 걸렸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전라도 지방을 기반으로 바다에서 자신들을 옥죄이고 있었기에

전라도 타도명령을 받은 왜군은 고바야카와 다카카게를 지휘관으로 웅치에서 조선군과 일전을 벌입니다.

중과부족.. 조선군은 이치까지 물러나고..

의기양양한 다카카게는 이치까지 단숨에 진격하지만..

권율장군과 1,500명의 조선군은 10,000명의 왜군에 통쾌한 승리를 거둡니다.

이 승리는 조선군의 육상에서의 첫 승리였습니다.

 

1592년 12월. 이치 전투이후 5개월 뒤.. 독산성 전투에서의 승리!

독산성 세마대의 전설은 여기에서~ http://blog.daum.net/jayslee/18120620

 

전라도 진격한 실패한 왜군은 평양에 진군한 명나라 군대에 승리하지만..

조선군과는 계속해서 일진 일퇴..

전라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은 왜군은 진주성을 공략함으로 다시 전라도 진출을 노렸으나 역시 실패..

이에.. 권율 장군이 이끄는 조선의 주력군을 괴멸시키고자 벌였던 전투가 바로 이 독산성 전투입니다.

 

그리고.. 행주대첩

독산성 전투의 승리를 계기로 한양 수복을 노리던 권율장군은

1593년 2월 관군 2,300명과 의병들을 모아 10,000여명의 병력으로 행주산성에 진을 쳤습니다.

이에 왜군은 우키다 히데이에을 대장으로 30,000여명으로 무려 9차례에 걸쳐 산성을 공략했지만 결국 패퇴하고 맙니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활과 포탄등 모든 무기가 떨어져 행주치마로 돌을 날라 돌로 왜군을 공격했을 정도로 길고 힘든 전투였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알까요? ㅎㅎ

17분짜리 영화를 보고..

 

또.. 이렇게 전투 연표가 있으니까요. ㅎㅎ

 

권율장군(1537~1599) 조선의 군대를 통솔하는 도원수에 올랐고 사후에는 영의정에 봉해졌습니다.

 

기념관 한 쪽에는 이렇게 화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첩기념관을 나와서 마지막 코스인 충장사를 찾아갑니다.

 

충장사로 가는 길에 있는 홍살문..

 

여기에도 대첩비가 있습니다.

 

충장사가 보입니다..

그런데..

 

다람쥐 한마리.. ^^

요즘 보기 힘든데.. 반갑네요.

동생이 옆에서 키르기즈에는 당연히 아주~ 쉽게 눈에 띈다고 하네요.

 

충장사..

충성스러운 장군.. 딱 이름이 좋습니다.

 

동생은 딸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향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합니다.

 

권율 장군..

그는 행주대첩을 앞두고 부하장병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남아(男兒)는 감의기(感意氣)요. 공명(功名)을 수복론(誰復論)하랴.

남자는 오직 "의"와 "기"만을 생각할 뿐이지 어찌 부귀와 명예를 따지겠느냐

참.. 요즘 높은 분들(?)을 포함하여 다들 본받아야할 말입니다.

 

뒤를 돌아봅니다.

정말이지.. 오늘 날의 이 나라는 그냥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처마끝.. 언제 보아도 좋습니다.

 

충장사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나이가 드니까.. 자꾸만 우리네 건물들이 더 좋아진다는.. ㅎㅎ

 

한바퀴 다 돌았습니다. ^^

 

이제 가야지요.

 

주차장으로 가는 길..

 

뭔지 아시겠나요?

네.. 은행입니다. ^^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