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척에서의 짧은 생활도 마감입니다.
곧 그리운 집으로 돌아갑니다~ ^^
집에서 1시간 거리인데도 집에 가지 못하고..
몇일을 회사에서 세끼 꼬박 다먹고 자고 했더니 집이 그립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또 원래의 회사로 돌아가면..
이 곳 도척에서의 잠깐 동안의 시간이 그리워지겠지요..
특히 이런 아침 산책이 더욱 더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하지가 지난 지 얼마 안 되었기에..
아무리 일찍 일어나도 이미 태양은 떠 있고~
시골 마을로 내려 가는 길은 안개가 자욱 합니다.
결국 석양도 놓쳤지만.. 일출도 찍지 못했습니다. --;
반팔을 입고 나왔더니 시원한 것이 아니라 춥기까지 합니다.
태양은 분명히 떠 올랐는데.. 안개는 아직 막강하고..
두루미(?) 한마리?
분명 떠 오르는 해인데도.. 마치 지는 해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서서히 안개는 걷혀가려고 준비를 하고..
채소밭은 아침 맞을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지난 번과는 다른 쪽으로 걷습니다.
눈 앞의 시골 길은 오늘 또 어떤 꽃들을 보여줄런지요?
그런데 돌자말자 발견한 것은?
개망초 들판을 완전히 장악하고~
길가에 주루룩 심겨진 저 꽃들은 뭘까요?
붗꽃도 아니고..
이슬 맺힌 모습이 참 예쁘다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테리우스원님 댓글에 의하면 자주달개비라고 합니다~)
금계국 한송이조차..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지난 겨울에 다 쓰지 못했을까요?
그렇게 길을 걷다가.. 툭 튀어나온 저 꽃은?
나리꽃이네요~
장미일까요?
오... 감탄사 나오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O-
아.. 작지만.. 참 예쁩니다.
그렇게 가도가도 길은 끝이 없고..
조금 걸었는데도 태양은 아직도 산을 넘지 못했습니다. ㅎㅎ
메꽃 두 송이.. 이파리는 구멍 숭숭.. 한송이는 아직 말려있고.. 한송이는 피어있고..
길가에 많이 피었는데..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 --;
걷다보니 벌써 아침 밥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만 뒤로 돌아 합니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태양은 저렇게 논 바닥에 드러누워 있고~
안개는 걷힌 듯 하더니만 이렇게 야산 밑에는 여전합니다.
그렇지만 옥수수들은 약한 햇빛이라도 욕심을 내어 받아보려는 듯 하네요~
저 나무는 왜 서쪽으로 기울었을까요?
이제 도시로 돌아가면.. 이 녹색이 곧 그리워지겠지요.
회사로 돌아가는 길..
어렵게 증명 사진 한장 찍고 후다닥 회사로 들어갑니다.
얼굴 크게 찍으면 식사하시는데 지장이 있으시기 때문에~ ㅎㅎ
그렇게 시골로의 출장아닌 출장(?)을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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