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Ontario(10)

캐나다#34 - 붉은 빛으로 감싸인 토론토 야경

캐나다제이슨 2010. 12. 14. 06:44

조카 부부가 거하게 한 턱 쏜 탓에.. 맛있는 저녁을 먹고

바람도 쐴 겸 토론토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토론토의 야경을 제대로 보려면 토론토 섬으로 가야하지만..

토론토 섬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데..

이미 배 시간은 마감이 된 뒤라서. 편법을 쓰기로 합니다.

익히 08년에도 한번 들렸던 곳으로 갑니다.

 

비록 토론토가 캐나다 제 1의 도시지만..

인구는 주변 위성도시를 모두 합쳐서 300만명 수준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지하철 노선이 단 2개임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크기인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따라서 미국의 뉴욕이나 시카고와 같은 그런 느낌의 야경은..

기대하면 안됩니다만... ^^

그래도.. 토론토는 분명히 대도시

따라서 은근히 기대가 갑니다.

 

그런데.. 날씨가.. 넘 흐립니다. --

더욱이.. 삼각대가 없습니다. ㅠㅠ

하기사 가장 중요한 실력도 없습니다~~~

 

삼각대가 없으니.. 몸을 최대한 고정시켜 자세를 안정시킨 다음에 ISO를 올리고 조리개를 최대개방할 수밖에 없습니다.

캐나다 제 1의 도시 토론토 그 하늘은 묘한 붉은 빛이 감돌고 있습니다.

멀리 세계에서 가장 높은 CN타워가 보이고.. 화려한 불빛들은 이 곳이 대도시임을 유감없이 말해주고 있지만..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을 할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찍어보지만.. 플래어가 생기는 부분은 여전히 생기고..

하늘도 여전히 묘한 붉은 빛이~~

 

온타리오 호수를 많이 넣어봅니다만..

장노출을 하지 않는 이상 불빛이 호수를 충분히 비추지 못합니다.

 

화각을 조금 줄여봅니다.

조금은 더 화려해보이네요~

 

색온도를 최대한 낮춰주자..

그제야 조금 약해진 붉은 하늘.

 

하지만 다시 색온도를 정상으로 돌리자..

여전히 붉은 빛의 기운은 하늘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각도를 조금 바꾸어서 노출을 최대한 짧게 하고 어둡게 찍어봅니다.

 

에잇.. 어떻게 하던지 조리개를 줄여보자.

장노출을 위해 온갖 꽁수를 다 동원해 찍어봅니다.

덕분에.. 쪼개지는 빛들.. ^^

그러나 노이즈가 매우 심해집니다.

 

이래저래 날씨와 삼각대가 아쉬운 밤이었습니다.

 

날씨가 흐린데다가 이래저래 삼각대도 없고.. 또 너무 늦은 시간에 찾아가서 조금 아쉬웠지만..

맑은 날 매직 아워에서 화살표 표시한 곳으로 간다면 꽤 괜찮은 사진이 나올런지도요~

 

글/사진 : 제이슨

 

[2010.12.14] Photo/동영상 Best에 선정되었네요. ^^

 

 

 여행베스트에는 5등씩이나?

 

 추천해주신 분들과 선택해주신 분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