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에서 바라보는 제주도의 일몰을 감상하고 나니..
너무 춥습니다.
아무리 제주도라도 바닷바람에 옷깃이 저절로 여며집니다~
여행 첫날 부터 숙소때문에 헤매기가 싫어서..
열심히 인터넷 뒤져서 숙소를 물색했습니다.
호텔들은 아무리 싸도 7만원 이상~
펜션들은 아무리 싸도 5만원 이상~
여관들은 당연히 홈페이지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알아볼 수는 없고~
올레길 숙소들은 전화를 걸어보니..
혼자쓰려면 2만 5천원에서 3만원 같이 쓰면 1만에서 1만5천원~
그런데.. 성산포에 제주도에서 가장 싼 호텔이 있습니다. ^^
그러면 첫날 밤(?)을 여기서?
호텔 일출봉~ ^^
별 세개까지 2급 호텔인 일출봉 관광호텔입니다.
중국단체 관광객이 묶어가는지.. 오성홍기 환영 플랭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아무도 없나요~
방을 배정받고.. 계단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누구 작품일까요?
나름 호텔 분위기~
307호.. 가장 전망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비록 많이 낡기는 했지만 호텔은 호텔입니다.
창가로는 성산일출봉이 정면으로 보이니.. 정말 일출봉 호텔입니다.
이번에 4박 5일을 같이 고생한 배낭은..
매우 새것처럼 보이지만 신혼여행때 샀던 것이니.. ^^
십수년을 같이 고생한 정든 배낭입니다~
저녁을 먹으로 성산포를 헤매다가..
음.. 이 집에서 정좀 붙여볼까나?
뭘 먹을까~ 혼자오면 항상 먹는 것이 어렵습니다.
만만하게 순두부찌게 하나 시켜놓고~
오.. 생각보다 주인 아주머니 솜씨가 좋습니다. ^^
호텔로 돌아와보니..
정가 7만원.. 하지만 미리 예약하면 50% 할인. 그래서 3만 5천원(세금 봉사료 포함)입니다.
물론 3만 5천원이면 새로 지은 모텔이나 장급 여관에 묶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텔이나 장급 여관은 시설이 새것이라도 시트를 갈아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호텔은 아무리 2급이라도 시트를 갈아줍니다. ^^
비록 조금 많이 낡았지만..
성산일출봉과 우도 관광을 계획하실 때 부부나 가족들이 저렴하게 묶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글/사진 : 제이슨
ps 제목 덕분인지 조회수가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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