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의 다섯번째 이야기입니다.
제주도식 무덤군을 떠나 다시 해안가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은 상고수동..
그리고 조금 더 걸으면 하고수동입니다.
우도는 서쪽 해변인 서빈백사가 유명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물놀이하기에는 그 보다 더 좋은 곳이 있다고합니다~
서빈백사는 아무래도 조금 폭이 좁고..
홍조해빈단괴의 입자가 거칠기 때문에 활동하는데 지장이 있지만..
이 곳의 해수욕장은 그야말로 고운 모래사장입니다.
거기가 어디일까요?
빨리 걸어가 봅니다.
길가다가 마주친 이 돌무더기는?
방사탑이라고 불리는 이 돌탑은 일종의 무속신앙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 모두 38기가 남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라고 하네요.
일종의 액운을 막기 위해 세운 탑이라고나 할까요?
돌담 위에 앉은 까마귀..
그런데.. 촞점은 돌담에 맞춰졌군요. ㅎㅎ
우도의 동해바다..
태양빛이 오른쪽으로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앞으로의 사진들은 많이 역광이 될 듯..
다리가 무척아픕니다.
결국.. 저 정자에서 한참을 쉬어 갑니다.
참.. 물 맑습니다.
바다인지.. 냇물인지..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찍어봅니다.
겨울이라서 발 담글 수는 없지만.. ^^
조금 더 걷다보니.. 드디어 하고수동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짙은 색의 바다와.. 비취빛 바다가 확연히 구분되네요.
너무나 고운 모레..
정말로 여름에 해수욕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은 흙과 돌로 된 중앙분리대(?) 좌측과 우측에 각각 있습니다.
사진은.. 역광에도 멋있게 찍는 법을 빨리 터특해야하는데.. ㅎㅎ
그리고 그 중앙에는 이렇게 해녀상이..
바닷물 색은 절대로 서빈백사 부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여인의 강인함을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해녀는 원래 잠녀(潛女)라고 불리웠는데..
잠녀는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전복을 딸수 있는 상군을 비바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비바리는 나중에 뜻이 축소되어 처녀의 의미로 축소되었다고 하네요.
여름을 기다리는 해변..
햇빛의 침투..
다시 길로 올라가 왔습니다.
야자수가 여기는 남국이라고 말해주는 듯 합니다~
조금 걷다보니.. 다시 입구가?
모레사장을 떠나기 아쉬웠는데.. 다시 가봅니다.
저 멀리 하고수동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하기사 여기도 모레사장이 있으니.. 모레사장은 크게 2군데.. 작게 나누면 3군데입니다.
정말.. 풍덩하고 싶은 바다입니다~
여름에 다시 오고 싶네요~~~
제주에는 협재, 함덕, 김녕, 표선, 중문.. 정말로 좋은 해수욕장이 많지만
우도의 이 작은 해수욕장도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고수동을 떠나 비양동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우도..
정말 이래저래 여름에 다시 한번 와야할 듯 합니다. ^^
5번째 포스팅은 요만큼.. ^^
제가 이렇게 자세히 포스팅하니 우도면장님께서 제게 상좀 주셔야할 듯 합니다. ㅎㅎ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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