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Ontario(10)

캐나다#S15 - 전원교향곡이 떠오른 온타리오의 들판

캐나다제이슨 2011. 4. 11. 07:02

오늘도 길을 나섭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일을 따라 길을 나서는 것은 여행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낯선 땅에서 모든 것은 어떤 행동을 하던 하나하나가 여행입니다.

 

오늘은 Gravenhurst에서 169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봅니다.

169번 도로는 매우 한적한 국도입니다.

쭉 따라 올라가면 69번 도로와 합쳐진 후..

영화 one week에 나왔던 Parry Sound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 시골 도로이기에.. 마치 끝이 없을 듯한 들판이 펼쳐집니다~

특히 이 도로는 Mukoka Lake를 끼고 돌기에.. 아름다운 호수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8월이 한참입니다.

온타리오의 가을은 한국보다 일찍 찾아오지만.. 8월이 아직 하순으로 들어서기 직전이기에 여름은 여름입니다.

 

열선 지나가는 뒷 유리창을 통해서 찍어봅니다. ㅎㅎ

 

8월의 태양은 빛나고~

 

가을이 되면 언덕 위 창고에는 무엇이 채워질까요?

 

창고들은 대부분 나무로 지어집니다..

 

시원하게 자란 나무..

이런 풍경을 보고 있자면.. 이 땅에 과연 긴 겨울이 올지 의심조차 들게 됩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맑은 공기를 마십니다.

 

남의 집 앞에.. 잠시 차를 세우고.. ㅎㅎ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총기를 소지할 수 없기 때문에.. 총 맞을 일은 없습니다. ^^

 

그야말로 깡.. 시골...

하지만 가끔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시 차에 올라타고 달립니다.

 

누구 차인지.. 태양빛이 작열하네요~

 

같은 숲인데도.. 왜 우리나라와는 느낌이 다른지..

아마도 그 것은 끝이 나지 않을 듯한 벌판 때문이겠지요?

 

아마.. 대륙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일런지..

 

그래도 저렇게 나무라도 있으니 다행입니다.

나무마저 없으면.. ㅎㅎ

 

잠시 차를 다시 세웁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기 너무 좋을 듯 합니다. ㅎㅎ

 

저 빈 땅을 놀리니.. ㅋㅋ

 

그런데.. 갑자기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이 생각납니다.

비록 베토벤이 있던 독일은 아니지만..

교향곡 6번의 배경이 왠지 모르게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렇게 소들만 이 빈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기사.. 생각해보니 빈 땅이 아니네요~

 

전형적인 농가의 모습..

가서 하룻밤 재워달라고 해볼까요? ㅎㅎ

 

자.. 닷지 캐러반은 계속 달립니다.

 

유명한 여행지도 좋지만..

이런 들판을 달려보는 것도 좋은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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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교향곡 6번 일명 "전원"의 제 1 악장입니다.

 

글 : 메리언/제이슨, 사진 : 메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