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길을 나섭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일을 따라 길을 나서는 것은 여행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낯선 땅에서 모든 것은 어떤 행동을 하던 하나하나가 여행입니다.
오늘은 Gravenhurst에서 169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봅니다.
169번 도로는 매우 한적한 국도입니다.
쭉 따라 올라가면 69번 도로와 합쳐진 후..
영화 one week에 나왔던 Parry Sound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 시골 도로이기에.. 마치 끝이 없을 듯한 들판이 펼쳐집니다~
특히 이 도로는 Mukoka Lake를 끼고 돌기에.. 아름다운 호수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8월이 한참입니다.
온타리오의 가을은 한국보다 일찍 찾아오지만.. 8월이 아직 하순으로 들어서기 직전이기에 여름은 여름입니다.
열선 지나가는 뒷 유리창을 통해서 찍어봅니다. ㅎㅎ
8월의 태양은 빛나고~
가을이 되면 언덕 위 창고에는 무엇이 채워질까요?
창고들은 대부분 나무로 지어집니다..
시원하게 자란 나무..
이런 풍경을 보고 있자면.. 이 땅에 과연 긴 겨울이 올지 의심조차 들게 됩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맑은 공기를 마십니다.
남의 집 앞에.. 잠시 차를 세우고.. ㅎㅎ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총기를 소지할 수 없기 때문에.. 총 맞을 일은 없습니다. ^^
그야말로 깡.. 시골...
하지만 가끔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시 차에 올라타고 달립니다.
누구 차인지.. 태양빛이 작열하네요~
같은 숲인데도.. 왜 우리나라와는 느낌이 다른지..
아마도 그 것은 끝이 나지 않을 듯한 벌판 때문이겠지요?
아마.. 대륙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일런지..
그래도 저렇게 나무라도 있으니 다행입니다.
나무마저 없으면.. ㅎㅎ
잠시 차를 다시 세웁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기 너무 좋을 듯 합니다. ㅎㅎ
저 빈 땅을 놀리니.. ㅋㅋ
그런데.. 갑자기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이 생각납니다.
비록 베토벤이 있던 독일은 아니지만..
교향곡 6번의 배경이 왠지 모르게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렇게 소들만 이 빈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기사.. 생각해보니 빈 땅이 아니네요~
전형적인 농가의 모습..
가서 하룻밤 재워달라고 해볼까요? ㅎㅎ
자.. 닷지 캐러반은 계속 달립니다.
유명한 여행지도 좋지만..
이런 들판을 달려보는 것도 좋은 여행입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일명 "전원"의 제 1 악장입니다.
글 : 메리언/제이슨, 사진 : 메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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