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28 - 마라도 강아지는 짖지 않는다.

캐나다제이슨 2011. 10. 28. 06:59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

그 마라도에서도 최남단에서 바라보는 바다를 떠나..

다시 마라도 안쪽(?)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는 다시 북진입니다~

 

천천히 반바퀴를 도니 한시간 반 남짓 걸렸습니다.

서둘러 돌면 한시간 안에 돌 수도 있는 섬이지만..

천천히 자세히 살피면서 걸으니 참 좋습니다.

 

마라도의 동쪽에는..

태양광발전소, 국가기원점, 등대, 성당이 있었고..

마라도의 남쪽에는..

대한민국최남단비, 장군바위가 있었는데..

마라도의 서쪽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서쪽 루트(?)에서 첫번째 만난 건물은..

 

네..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마라도는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

 

그 다음에 만난 건물은.. 초코렛박물관이네요.

실제로 박물관은 텅 비어있고 제주도 초코렛 박물관을 선전하는 용도입니다.

대신에 옆 가게에서 따뜻한 핫 초코렛을 팔고 있어 한잔 사먹습니다~

 

건물은 예쁘지만.. 텅 비어 있습니다. ^^

 

조금 더 걷자 내륙(?) 쪽으로 무엇인가 보입니다.

 

네.. 태양열발전소입니다.

저 정도면.. 마을 주민들이 충분히 쓸 것도 같습니다.

 

마라도 101번길.. 마라도도 엄연하게 이렇게 도로표지판이 존재합니다. ^^

 

서쪽 바닷가로는 선인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그대로 견뎌온 자연그대로의 선인장들..

 

고개를 조금 더 왼쪽으로 돌려 역광을 찍어봅니다.

마치 예술사진처럼.. ㅎㅎ

왼쪽 구석에 계신 분.. 왜 뛰어가실까요?

 

갈매기들은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그때 부시럭 소리에 놀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라.. 강아지 한마리..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반기지도 않습니다.

절대로 짖지도 않고 아주 과묵합니다.

하기사 아직 그럴 나이가 아닐 듯도 합니다. ^^

 

이거 먹을래?

아주 잘 먹습니다.

 

음.. 사람이 먹는 것 주면 안된다는데..

조금 걱정이 됩니다만..

그 때 엄마가 나타납니다.

눈을 흘기네요.

물리면 안되기 때문에.. 황급히(?) 자리를 비켜줍니다. ^^

 

다음 건물은 사찰입니다.

그런데.. 너무 현대식 느낌이 나서 사찰로서의 매력이 조금 없습니다.

 

계속해서 서쪽 해안을 따라 북진을 하고 있는데..

저 멀리 낚시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조금 당겨봅니다.

블로그 이웃인 "입질의 추억"님 부부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

저런 자리가 명당인가요?

 

조금 더 북진하자 펜션이 나타납니다.

아마 저 분들은 이 펜션에서 주무실 듯 합니다.

귀여운 여자아이가 강아지와 즐겁게 놀고 있길래 한참을 바라보다가 혹시 유괴범으로 착각할까봐 서둘러 북진을 계속합니다.

 

마라도의 내륙에는 이렇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마을을 바라보고 있자니..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듭니다.

마라도의 이 멋진 경치와 어설픈 현대식 건물이 별로 조화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잘 디자인해서 예쁜 집들로 꾸며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단순히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찾는 그런 곳이 되면 어떨까요?

 

마라도 복지회관.. 마을 회관이지요..

 

조금 더 북진하자.. 정자하나 보이고..

열심히 뛰어 노는.. 멍멍이들..

어쩌면 개팔자 상팔자가 이 곳 마라도에서는 진실일런지도요. ^^

 

이제 마라도도 많이 돌았습니다.

 

ps. 제가 캐나다에 있는 관계로 이웃님들 방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ps.  제목은 바꾸어 주셨지만 포토동영상베스트로 뽑아주셨네요. ^^

  

 

 

    여행베스트는 간만에 1등~ ^^

    

 

    추천해주신 분들과 뽑아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