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30 - 지나치기 쉬운 마라도의 비경

캐나다제이슨 2011. 11. 16. 06:59

아쉽지만 짜장면을 포기하고 나니..

약간의 여유가 다시 생깁니다.

덕분에 아직 돌아보지 않은 1/5 정도를 천천히 구경해봅니다. 

 

만약 그 1/5이 시시하다면(?)

짜장면 안 먹은 것을 후회하겠지만요~

반대로 짜장면을 먹었다면..

후다닥 뱃시간에 맞춰 가느라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남은 1/5의 비경을 놓칠 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북진(?)을 하다보니..

또 하나의 선착장같이 생긴 곳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곳은 생각보다 깊이 바다를 향해 길이 뻗어져 있습니다.

 

이 길 따라 쭉 내려가면 바다로 퐁당(?)

하지만 쭉 가면 다시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합니다.

 

상당히 가파른 계단 끝에서 내려다보니.. 세 분이 낚시를..

그런데.. 여기는 아무래도 선착장 같은데..

나중에 알고 보니 마라도는 선착장이 2 곳입니다.

이 곳이.. 자리덕 선착장이고..

제가 왔던 곳이 살레덕 선착장입니다.

아마 계절별이나 회사별로 이용하는 것이 다른 가봅니다.

 

태양도 만만치 않지만..

낚시하시는 분의 포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보니..

아.. 이런 절벽에 침식해안동굴이 있네요.

 

파도는 어김없이 마라도의 절벽을 강타하고..

명암차가 너무 커서 동굴안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ㅠㅠ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와봅니다.

이쪽 역시 동굴이..

저멀리.. 산방산이 보입니다.

 

동굴이.. 상당히 깊숙합니다.

 

여기.. 배타고 보면 정말 멋있을 듯 합니다.

짜장면 먹다가 후다닥 살레덕 선착장으로 뛰어 갔으면 못 봤을.. 정말 멋있는 곳입니다.

마라도 가시는 분들중에서 살레덕 선착장으로 내리시는 분들은.. 꼭 여기(자리덕 선착장)도 한번 찾아가보시기를...

짜장면 파는 식당에서 선착장으로 바로 가시지 말고 해변을 따라 북진하시다보면 내려가는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시 계단을 올라갑니다.

하낫둘~ 하낫둘~

 

또 하나의 화장실..

마라도에는 공중화장실이 2개나 있습니다. ^^

 

엉.. 이건 왠 호수?

담수를 보관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드디어 마라도의 북쪽 끝에 도착했습니다.

 

누가 쌓았을까요?

돌탑들이 주루룩..

 

멀리 산방산도 보이고..

배도 접근하고 있네요.

 

슬슬 선착장으로 갑니다.

그런데.. 하늘이 하늘이.. 오늘 대단합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오라를 펼치는 듯..

 

그렇게 6번에 걸친 마라도 일주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

 

글/사진  : 제이슨

 

ps 제가 캐나다에 있는 관계로 이웃님들 방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