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를 떠나 이제 다시 제주도로 돌아갑니다.
지금 배가 돌아가는 곳은 모슬포항..
그런데.. 석양이 지려고 하네요.
모슬포 항에서 석양을 찍어볼 수 있을지..
아니면 배 타면서 석양을 찍어볼 수 있을지..
시간이 간등간등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거의 6년이 다되어 갑니다만..
사실 사진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직 2년 정도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초기 포스팅을 보면 사진들이 정말.. ^^
하기사 내용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만..
그래도 안 지우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다 추억이기에..
그간 삼성 V4 -> Canon 5SIS -> 삼성 NX10으로
카메라를 바꾸었으니.. 아직도 DSLR은 못 가져본 셈입니다.
사진 못 찍는 사람은 늘 저처럼 일단 기기 핑계를 먼저 이야기합니다. ^^
하지만 역시 옛날 사진들을 보면 NX10으로 찍기시작한 때부터 사진들이 좋아보이는 이유는? ^^
어쨌든 사진 잘 찍는 이웃님들을 방문할 때마다 참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특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이런 선상에서 석양을 만나게 되면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타고난 성격이 덤벙덤벙이라서
뭐든지 정성을 들이는 것을 잘 못하기 때문에..
사진 실력이 안 느는 듯 합니다.. ^^
고수들은 대부분의 경우 삼각대를 쓰고..
필터도 이것저것 구비해 놓고..
렌즈도 투자해서 수시로 갈아끼고..
포토샵도 열심히 해주고..
하지만 게으른 게으른 누구는 걍.. 아무 것도 안하고..
더욱이 사진 필터링 할 생각도 안하고..
찍은 것은 무조건 다 올리고 있으니.. 쯧쯧입니다. ^^
서서히 저물어 가는 태양..
너무 밋밋합니다.
새라도 날아가고.. 어선이라도 지나가면 좋은데..
바다의 비중을 높혀서..
조리개를 조여 조금 더 어둡게 찍으면 요렇게 찐~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밋밋합니다.
저 멀리.. 무엇인가 보이네요.
아마도 무인 등대같은 것일 듯 합니다만..
쭉... 당겨보니.. 무인등대 맞네요~
요렇게 무인등대라도 있으면 덜 심심하기는 합니다만..
그것마저 사라지면 다시 심심한 석양으로..
반대 쪽은 저렇게 아직 훤한데..
하지만 한라산에는 분명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모슬포항에 다와 가는데.. 아직 태양이 지려면 몇분 더 걸릴 듯합니다.
드디어 모슬포항에 도착하고..
태양은 방파제 넘어로 지려고하는데..
이렇게 방파제가 있고 차가 있고 쪼그려 낚시하는 분까지 계시니..
훨씬 그럴싸해집니다.. ^^
드디어 배가 접안을 실시..
완전히 태양이 넘어가기 전에 좋은 자리 잡고 석양사진을 찍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장 찍고
후다다다닥 배에서 뛰어 내립니다.
그런데..어디로 뛰어가야하나~~~~
글/사진 : 제이슨
ps 제가 캐나다에 있는 관계로 이웃님들 방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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