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33 - 제주도의 석양이 아름다운 이유

캐나다제이슨 2011. 12. 7. 06:59

마라도를 떠난 배는 아슬아슬하게 모슬포항에 도착

 

이제 몇분만 있으면 햇님은 저 쪽 나라로 이사갈 상태..

"ㄷ"자 방파제라서 어디로 가서 석양을 찍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만..

계속 고민만하고 있다가는 바로 아쉬운 노을만 감상하게 될 듯..

 

그래서 길이 보이는대로 그냥 뛰어갑니다.

반대쪽 방파제로 가보고도 싶지만..

그 쪽으로 갔다가는 이미 해가 다 저버릴 듯..

덕분에 결국 가장 가까운 곳으로 뛰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막다른 골목이라 각도 잡기가 쉽지 않은 곳이네요.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남겨진 시간은 수 분 정도입니다.

  

그 와중에도 한장 찍은 것은..

가파도와 마라도.

가파도.. 마라도보다 가깝고 크지만 정말 납작합니다. ^^

 

하낫.. 둘.. 하낫.. 둘..

태양을 쫓아 열심히 갑니다.

 

드디어 등대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다행이 아직 태양이 다 넘어가기 직전입니다.

 

음.. 저쪽으로 갈 것을..

아니.. 이쪽이 더 좋을 수도요. ^^

 

하얀등대와 방파제.. 그리고 낚시하는 사람들..

이 사진은 로딩할 때 다음 에디터로 조금 손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인위적인 느낌도 납니다만.. ㅎㅎ

 

이렇게 방파제에 차 세워놓고 낚시하면 상당히 편할 듯 합니다만..

황금색 석양에 비췬 자동차와 사람이 장난감처럼 느껴집니다.

 

빨간 등대 바로 옆에도 이렇게 낚시하는 분들이..

 

반대쪽으로 와서 찍으면 석양을 받아 더욱 빨간 등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앗.. 그때 귀항하는 어선들..

절호의 기회를 만났습니다.

 

바다.. 방파제.. 하얀등대.. 방파제 위의 차.. 귀항하는 어선.. 그리고 석양..

참 아름다운 조화입니다.

 

하늘에는 무엇인가가 지나가고..

 

이제 석양은 절정으로 치닫는데..

 

마침 출어가는 어선 한척..

 

태양이 지는 하늘 아래.. 방파제가 있고 차가 있고 사람들이 있고.. 어선이 지나가고..

참 예쁩니다.

 

많이 잡아 오세요~

방파제 끝이라서 각도가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또 다른 어선이 한척 지나가고..

하지만 무엇인가 마음에 안 드는 구도.. ㅠㅠ

 

그렇게 태양은 드디어 아쉬운 순간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슬슬 방파제를 벗어나봅니다.

 

아름다운 제주도의 석양..

 

푸른하늘이 있고..

바다가 있고..

사람들의 삶이 있는 곳..

 

그레서 제주도의 석양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닌가요?

 

글/사진 : 제이슨

 

ps 제가 캐나다에 있는 관계로 이웃님들 방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