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39 - 가파도의 신기한 파란 소라

캐나다제이슨 2012. 2. 10. 06:59

분명 초겨울인데..

이상하게 날씨가 덥습니다.

특히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는 중년의 아저씨에게는..

 

그렇게 가파도 한바퀴 도는 여정을 시작하고..

얼마 안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버립니다.

차라리 배낭을 어딘가에 맡겨놓을 것을..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길을 계속되고..

사람은 없고..

어딘가 맡길 곳도 없고..

이 길을 다시 온다는 보장도 없고.. ㅎㅎ

 

그래서 걍.. 걷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포장 도로가 끝나고 이런 자갈 길이..

 

저기 멀리 보이는 섬은?

네~~~ 마라도입니다.

가파도에서 보면 요정도로 보이는군요. ^^

 

하지만 조금 쉬었다가기로 하고 바닷가 쪽으로 가봅니다.

 

이 곳 역시 현무암들이 많습니다.

 

안녕 소라야~

촛점은 어디에 맞았을까나... -o-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까지 왔습니다.

바닷물이 차서 풍덩할 수는 없지만 참 물이 맑습니다.

 

모래사장이라서 수영하기는 어렵겠지만.. ^^

 

고개를 돌려 제주도 쪽을 바라봅니다.

멀리 배가 접근 중입니다.

 

바닷가는 늘 이렇게 생명들로..

 

마라도 쪽으로 고개를 돌려 55mm로 찍어봅니다.

망원 렌즈가 있으면 제대로 크게 잡힐 듯 도 한데..

이쪽은 역광이 심하고 구름도 잔뜩 끼어서..

 

음.. 그런데.. 너는 어느 행성에서 왔니?

 

혹성이라는 단어가 일본어라는 것 아시죠?

항성(star)와 행성(planet)의 일본어 발음이 똑 같습니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서 행성을 혹성이라고 단어를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행성탈출이라는 영화가 혹성탈출이 되어버렸지요. -o-

우리는 항성과 행성이 구분되니.. 굳이 혹성이라는 단어는 쓸 필요가 없을 듯.. ^^

 

앗.. 그런데 그 순간 바윗틈에 보이는 것은?

이런 파란색 조개도 존재하네요? 참 신기합니다.

 

제주도 배낭여행..

중년의 아저씨로 쉽지 않은 여행이지만.. 그래도 해볼만 합니다.

물론 저 가방은 이 여행을 끝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만.. ㅎㅎ

 

음.. 다음부터는 정말 지도 그리기 힘들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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