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49 - 한림공원 못 들어간 사연

캐나다제이슨 2012. 5. 7. 06:59

금능해수욕장에서의 찬란한 빛내림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아직 해가 있기에 무엇인가에 시간을 할애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근처는 올레길 14번 길..

빨리 제주시로 갈까..

아니면 올레길 14번 길을 걸을까 고민하던 중..

 

바로 옆에 한림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처음 제주도를 방문했었던 그 때 그 시절..

1980년대 중반이었으니..

그때만해도 한림공원은 제주도 여행의 필수 코스였습니다.

 

사실.. 그때만해도

한림공원이외의 이렇다할 시설이 없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해는 뉘엿뉘엿하고..

 

길 건너면서 무빙 샷을 시도.. 역시 무리.. ㅎㅎ

 

문은 이미 닫혀있고..

 

하지만 길 건녀편에는 바로 한림공원이 있습니다.

 

야자수가 주는 느낌..

정말 남국입니다.

 

보통 겨울의 야자수는 잎들이 많이 누렇던데..

여기는 공원이라서 잘 관리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선인장들도 군데군데 잘 심겨져 있고..

 

음.. 한번 가볼까나?

 

생각보다 크군요..

그런데.. 폐장 시간이 얼마 안남은데다가 요금도 만만치 않습니다.

 

매표소 근처를 돌면서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혼자 걷는 여행 왔는데.. 여기를 들어가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늘은 아직 푸르르지만 사실.. 서쪽 하늘은 뉘엿뉘엿한 상태..

 

일단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주변을 걷기로 합니다.

 

요렇게 매표소 밖을 걸어도 좋습니다. ㅋㅋ

 

저녁노을 비치는 야자수..

 

아마.. 시간이 조금만 일렀거나..

요금이 조금만 쌌어도.. ㅋㅋ

 

하지만 안 들어가니 뭔가 아쉽습니다.

밖도 이렇게 멋진데.. 안이야 오직할까요?

 

아쉬운 마음에 다시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아저씨.. 아까부터 카메라 들고 왔다갔다 뭐하세요?

라고 묻는 것 같습니다. ㅋㅋ

 

안 들어가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아쉽지만..

걍.. 올레길 14길을 걷기로 합니다.

 

하지만.. 뭔가모르게 아쉬운 그 날이었습니다.

 

참고로 한림 공원은.. http://www.hallimpark.co.kr

 

ps. 추천하셨다면 이왕이면 댓글도 남겨주세요. 제가 게을러서 추천만 하시면 잘 모릅니다.

ps. 추천.. 읽지도 않고 쭉쭉쭉.. 밀고 계시지는 않으시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