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동부 일주(11)

캐나다여행#101 - 캐나다 경찰에게 걸린 사연

캐나다제이슨 2013. 7.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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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룬스윅의 마음의 들었던 호텔을 떠나서

오늘의 목적지인 몬트리올로 향합니다.

 

익히 2005년에 방문한 바 있었지만

벌써 세월이 많이 지났고 또 그 때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것이 있으니

제법 마음이 설레입니다.

 

그렇게 뉴브룬스윅을 지나서 막 퀘벡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캐나다의 고속도로는 보통 Express Way라고 불리우고

우리의 국도는 보통 High Way라고 불립니다만 그 둘의 구분이 애매모호합니다.

거의 모든 도로가 유료가 아닌 뮤료이고 톨게이트가 없다보니.. ^^

 

캐나다의 국도에서 운전할 때 조심해야하는 것은..

90km 또는 80km의 제한속도이다가

마을이 나타나면 바로 40~60km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함정 단속도 많습니다.

 

곧 퀘벡입니다.

 

어느새 퀘벡에 들어서고..

 

비록 편도 1차선이지만 이렇게 마을이 없다면 보통 제한속도는 80km 또는 90km입니다.

 

운전하기가 참~ 편해서 좋은데..

속도 감각이 없어서 자칫하면 제한속도 넘기가 일수입니다.

 

마을이 나타나네요.

이제 속도를 줄여야합니다.

 

그런데..

무심코 꽁지로 앞의 차를 따라가다가 미처 50km 사인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언덕을 넘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느낌이 이상해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영락 없이 숨어있던 경찰차에게 걸립니다. ㅠㅠ

 

사이렌 키고 요란하게 쫒아오는 경찰..

차를 길가에 세웁니다.

옆에서 울상을 하며 화를 내는 메리언.. ㅠㅠ

 

상당히 시간이 지난 다음에 경찰이 똑똑 유리창을 두드립니다.

 

"#^@$@%@^$@%^@&$@&"

"Sorry, I can't speak French."

"Can you speak English"

"Yes"

 

경찰의 이야기는 50km존에서 7?km로 달렸다는 것입니다.

안되는 영어로 하소연도 하고 항변도 해보았지만 묵묵부답

결국 프렌치로 적힌 티켓 한장을 발부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애고....

벌금이 자그마치 300$가 넘습니다. ㅠㅠ

퀘벡은 가난해서 온타리오 차는 절대로 봐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재판을 신청할 수도 있는데..

집 근처라면 몰라도 재판을 퀘벡에서 받아야하기 때문에 그 비용이 더 듭니다.

 

덕분에 차 안에는 잠시 정적이 흐르고..

상당 기간 동안 공포에 휩사여 슬로우 모션으로 운전을 합니다. ㅋㅋ

 

다음부터는 절대 과속 안하겠다고 메리언에게 싹싹 빌고..

조금 늦은 점심 식사를 합니다.

 

하늘마저 우중충..

 

몬트리올에 들어섰습니다.

 

 

기분 좋게 여행해야하는데..

 

캐나다에서 운전할 때 가장 조심해야할 곳은 제한 속도가 갑자기 줄어드는 곳입니다.

보통 마을이 시작되는 곳, 고속도로 진입로 등등입니다.

캐나다가 민주주의를 가장한 사회주의 국가라고 불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되는 살벌한 공권력입니다.

특히 과속티켓이나 신호위반 티켓으로 정부재정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사실도.. ㅋㅋ

 

특히 경찰은 많은데 범죄율이 낮으니 하는 일이 대부분 교통단속과 부부싸움 신고들어오면 남편을 잡아가는 일이라서.. ㅎㅎ

그래서 별로 사람들이 경찰을 좋아하지 않는 듯 합니다.

 

ps 추천(손가락)하셨다면 이왕이면 댓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