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BC(06)

캐나다#03 - 밴쿠버 : Capilano Suspension Bridge

캐나다제이슨 2006. 11. 11. 21:31

흔히들.. 밴쿠버하면 가장 먼저 떠 올리는 곳 중 하나가

여행 책자 처음을 장식하는 증기 시계와 Robson거리이다.

도착하는 날 조카 차 뒤를 따라 가면서 Robson거리를 통과했지만

굳이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의 한 쪽과 그럭저럭 비슷한 느낌..

 솔직히 조금 촌스러운 느낌만 들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막상 그 거리를 안 거닐어 본 것이 살짝 후회가 된다.

 

그래서 셋째날인 월요일에는 Notrh Vancouver에 있는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Capilano Suspention Brige)와 Grouse Mountain으로 정했다.

시내를 들어서기 전에 #1 고속도로 West를 타고 가다가

Capillano North를 타고 가면 얼마 가지 않아 만난다.

 

이런 대도시에서 차로 10분이면 이런 대자연이 있다니..

이런 곳이 바로 밴쿠버인 모양이다.

 

막대한(?) 주차료(3$)와 1인당 입장료(8.X$)를 주고 들어갔다.

물론 Rent카 회사에서 준 무료입장권과 인터넷에서 뽑은 1$ 할인권은 잊지 않았다.

그런데.. 아뿔사.. 나중에 이 입장료의 비밀을 알게되니..

 

작은 가든과 선물가게를 지나자 앞에 출렁다리가 모습을 들어낸다.

 

밑은 족히 100M가 충분히 넘는다.

North Vancouver 주택가에 겨우 5분.

Vancouver Down Town에서도 15분이면 올 수 있는 곳에 대자연이 숨어 있었다.

마눌님 아직 시차가 적응이 안 될텐데.. 웃고 계시네요.. ^^

그런데 다리가 계속 출렁거리다 보니 사진이 흔들리고 말았다.

 

동행한 처형부부도 한장 찍어드리고..

 

다리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깊은 계곡이 그 자태를 드러낸다.

운이 좋으면 곰이 연어를 잡아먹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는데.. --;

출렁다리 위라서 사진은 계속 흔들린 상태로 찍힌다. --~

 

다리를 건너면 울창한 숲 속에 이렇게 작은 Suspension Bridge들을 설치해놓았다.

그야말로 산책하기에는 딱 좋다.

사진은 여전히 흔들흔들..

 

다정한 자매~

그래도 안 흔들리게 나왔다.

 

잠깐 쉬면서..

옆에 보니 Grandma Capilano라고 되어 있네..

나무들기 크고 곧아서 평균 키가 30m는 족히 될 것 같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있는 나무들.

비롯 요세미티 수준의 굵직한 나무들은 적지만.

도심 옆에 이런 자연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한다.

 

Capilano Suspension Bridge내의 모든 Trail을 다 걷는데는 30분 정도면 족하다.

Trail을 걷다 보니 처음에 건너온 출렁다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별로 안 무서워보이지만.. 아무래도 처음에는 조금 무섭다.

 

Trail Course중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찍은 계곡...

아직은 연어철이 끝나지 않았다고는 되어있는데.. 아쉽게도 연어는 못 봤다.

 

다정한 자매 2탄~

 

다시 다리를 건너와서 선물 가게 앞에 섰다.

할로윈데이가 몇 일 안 남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호박들이.. ^^

그런데.. 마눌님 어디를 보시고 계신가요?

 

자.. 이제 Grouse Mountain으로 가자..

흑.. 그런데 이때만이라도 입장권의 비밀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