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갑니다.
2000년에 가보고 못 가봤으니 9년만입니다.
이번에 급하게 여행을 가게 된 사유(?)는 마일리지 유효기간 때문입니다. ^^
마일리지에 유효기간이 도입되면서 마일리지 소비도 꽤 고민이네요.
마일리지는 가능한 장거리 비행으로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급할 때는 이렇게 짧게라도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오는 것이 최고인 듯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내친 김에 올레길 순례라도 하고 싶지만..
주어진 시간상 걷는 것은 포기하기로 하고 --;
김포공항으로 향합니다.
정말로 오랫만에 찾은 김포공항 국내선입니다.
지난 번 2000년에 제주도갈 때는 청주공항을 통해서 갔기 때문에
그 전 기억을 떠 올리면 1996년이니 무려 13년만에 김포공항 국내선을 찾았습니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몇 년전 도쿄갈 때 하네다로 갔었기 때문에 이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오래간만에 보니 뭐라할까.. 만감이 교차합니다.
공항 분위기는 거의 고속터미널 느낌입니다.
1층은 심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2층 3층은 그나마 조금 났네요~
우리를 제주도로 태우고 갈 비행기~ 가 아니고 옆 비행기입니다. --;
그래도 같은 아시나아입니다. 이상하게 요즘 계속 아시아나만 타게되네요.
출발 15분전에 게이트 열고 5분전에 닫습니다.
국내선은 거의 고속버스 승차하는 느낌~
그런데 아무리 비수기에 낮 비행기라도 이렇게 텅텅 비어도 되는 것인지.. ^^
우리가 타본 비행기 중 가장 한적한 비행기입니다.
드디어 떴습니다!
날씨가 너무 흐려서 걱정이었는데.. 구름을 뚫고 오르자 파란 하늘이 반깁니다.
구름이 그야말로 운해를 이룹니다.
제주도까지 가는 내내 땅 구경 한번 못했습니다~
지구는 둥글고~
구름의 바다는 끊이지를 않습니다.
땅 보기를 포기하고 그냥 구름 감상 모드로 들어갑니다.
혼자 구름을 보면서 이 상상 저 상상을 합니다.
이번 짧은 여행에서 또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비행기가 하강을 시작하자 구름을 뚫고 내려갑니다.
그런데 구름과 구름 사이에 비행기가 갇히자 신기한 모습이 눈에 잡힙니다.
구름과 구름 사이를 잊는 저 기둥들은? ^^? 처음 보는 모습입니다.
어느새 제주도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반갑다~ 제주도야!
순식간에 도착한 제주도..
렌트카를 빌리러 가면서 공항을 한장 찍었습니다.
1990년부터 처음 방문했던 제주도..
이번이 5번째 제주도 여행..
지난 번들과는 조금이라도 다르게 그러나 알차게 그런 여행 기간을 보내봐야겠지요!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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