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05 - 바람부는 해변의 이국적인 풍력발전기

캐나다제이슨 2009. 12. 18. 21:42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우리의 작은 렌트카는 어느 덧 한경면으로 들어섰습니다.

 

구름은 걷힐 생각을 하지 않고..

바람 또한 잦아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나름 운치도 있지만..

너무 추워서 그냥 차 안에서 드라이브만 즐길까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

 

 계속되는 해안도로..

 제발 해 좀 떠라~~ 해 좀 떠라~~

 그러나 구름은 절대로 떠나갈 생각이 없는 듯 합니다.

 

 그렇게 해변을 드라이브하다가 발견한 것은?

 

 풍력발전기입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풍력발전기를 보았지만 제주도에서는 처음입니다.

 생각해보니 제주도에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던 것 같습니다.

 하기사 9년만의 방문이니 많은 것이 변했겠네요. ^^

 

 계속해서 풍력발전기를 따라갑니다.

 갈대밭 뒤로 보이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꽤 운치가 있어보입니다.

 

 일부로 큰 길에서 벗어나 풍력발전기에 최대한 다가가봅니다.

 바람의 나라, 제주도 어쩌면 풍력발전기는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중에 조사해보니 한경면은 이 풍력발전기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하네요.

 

 찾아가는 방법은 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용수포구에서 고산포구쪽으로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경면 신창리에 있는 풍력발전기는 타워의 높이만 62m에 달하고, 날개(블레이드)의 반지름 36m를 더하면

 최고 높이는 98m. 타워의 밑동은 직경 4.2m지만 서서히 폭이 좁아져 위쪽은 2.3m가 된다고 합니다.
 타워의 꼭대기 ‘나셀(nacelle·기관실)’에는 풍향계 2기와 풍속계 1기, 제어장치, 발전기 등이 있다고 하네요.

 풍력발전기는 풍속이 초속 3m가 되면 먼저 전기로 가동되고 그다음부터는 바람의 힘으로 돌아가는데, 4m

 이상이면 발전이 가능하고 25m가 넘을 경우 파손 위험 때문에 자동으로 회전을 멈춘다고 합니다. 컴퓨터가

 최적의 바람을 계산해 나셀을 바람 방향으로 움직이며 날개를 돌린다고 하네요. 풍차는 한 대당 최대 1500㎾

 의 전력을 생산해 낼 수 있지만 이곳의 연평균 풍향이 6.5m에 그쳐 효율은 25% 안팎에 그친다고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도.. 효율은 안타깝게 요 수준이네요. 참고로 초속 60m의 강풍에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자.. 그럼 이제는 어디로?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