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07 - 롯데호텔 : 가끔은 호사를 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캐나다제이슨 2009. 12. 22. 21:18

이번 제주도 여행은 엉겹결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일리지를 소비하러 갔기 때문에..

회사도 간산히 하루 휴가만을 받아서 주말을 끼어서 가게된 것입니다.

마일리지 덕분에 항공료가 거의 안들었고 렌트도 소형으로 했기 때문에..

(아시다시피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는 별도입니다. --;)

고민하다가 한번 질러 본 것이.. 바로 호텔입니다. --;

 

신혼여행 때를 제외한다면 제 돈 내고 특급호텔에서 자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

살면서 이런 호사를 가끔은 선택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가끔은.. ^o^

 

 기념으로 한장 찍었습니다.

 특급 호텔답게 TV도 LCD입니다.

 

 침대와 쇼파도 고급스럽고..

 더욱이 케익과 와인서비스까지.. ^^?

 프론트 데스크에 물어보니 제가 예약한 모업체의 계약 조건에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허허허.. 덕분에 저녁은 케익과 와인으로 때웠습니다.

 

 발코니에 다가서니 멀리 제주의 남쪽 바다와 함께 풍차 3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 안은.. 알아보니 술집입니다. --;

 

 남국의 야자수들..

 그리고 언덕 위로 보이는 신라호텔..

 가격은 신라호텔과 비슷했는데..

 롯데호텔이 화산쇼도 하고 산책하기도 좋다고 해서.. ^^

저녁이 되자 풍차의 야경이 눈을 끕니다.

 

이 풍차 돌아가야고요? 돌아갑니다. ^^

 

 

 

 

 

밤 산책이라도 할겸, 화산쇼(?)도 볼겸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화산쇼(?) 저녁 뷔페 먹는 분들만 볼 수 있더군요.. --;

줄 밖에서 볼수 있기는 하지만.. 영 기분이 안나네요.

그냥 포기하고 산책합니다.

 

 그런데.. 야간 사진은 정말로 마음대로 안되는군요..

 그렇다고 낯 사진이 잘 찍힌다는 것은 아니지만... ^^

 어쨌든 풍차의 모습은 롯데호텔을 이국적으로 보이게 만들어줍니다.

 

 정문으로 나와서 롯데호텔의 야경을 담아 봅니다.

야경은 정말로 연습을 많이 해야할 듯..

아니면 진짜로 DSLR을 한나 사야할까요?

 

그런데.. 아무리 남쪽이라도 춥네요. 바로 비싸게 돈 준 호텔로 들어갑니다~

 

 롯데호텔은 정문에서 보면 몇 층 안되지만..

 반대쪽 바닷쪽에서 보면 꽤 높습니다.

 그래서 프론트가 8층(?)입니다.

 

우리가 묶었던 곳은 별관동.. 정말로 길고 긴 복도를 지납니다.

중간쯤 걷다가 한번 동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

 

 

이 동영상은 그나마 중간부터 찍은 것입니다.

미로 찾기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침이 되자..

 

 남국의 아침이 반겨줍니다.

 

 오른쪽 수영장 위에 솟은 인공바위가 화산쇼를 하는 곳입니다.

 

 자.. 아침 먹으로 가야죠~

 아침은.. 특급호텔 답게.. 정말 먹을만 했습니다.

 즐겁게 먹느라고 사진은 전혀 못 찍었네요. ^^

 

 식사를 마치고 프런트데스크가 있는 8층 발코니에서 한장 찍었습니다.

 아랫쪽 하얀 천막이 화산쇼를 보면서 뷔페 먹는 곳입니다.

 그런데.. 언간히 비싸야 엄두를 내지요. 여기 머문것만도 십수년만에 호사인데.. ^^

 

 1층으로 내려와 아침 산책을 시작합니다.

 

 풍차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길은 정말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이 나무는?

 감귤도 아니고 뭔지 모르겠네요. ^^?

 

 뒤를 돌아보니 호텔이 떡 하니 버티고 있군요.

 3step 중애 2step 꼭대기가 정문에서 보면 1층이고 이쪽에서는 8층입니다.

 

 제주도는 확실히 남국이 맞습니다.

 제가 사는 수원에서는 볼 수 없는 나뭇잎의 색깔입니다.

 

 이건 포도인가요?

 

 산책길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걷고 싶겠끔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정말로 이름 모를 과일들이.. ^^

 

 이런 호사도 오늘 하루뿐이지만..

 

 그래도 인생을 살면서 정말 가끔은 이렇게 호사를 부려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마눌님 메리언..

 포즈를 취하라고 했더니 이런 10대 포즈를 ^^

 (영어 이름은 제가 지어준 것입니다~)

 

 

 저도 한장..

 나이가 들면서 정말 사진을 찍기가 싫어지네요. ㅠㅠ

 젊었을 때는 탤런트하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었는데.. @!#$#$%^@%^@%&$&

 제 이름 제이슨은 업무상 지은 영어이름입니다. 

 

 걷다 보니 어느새 중문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끝에까지 왔네요.

 절벽 끝에는 여기서도 "올인"을 찍었다는 안내판이 있네요.

 "올인"은 섭지코지만으로 알고 있었는데.. 롯데호텔에서도 찍었나 봅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하이야트 호텔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아.. 갯깍주상절리입니다~

 빨리 산책을 마치고 저기로 가야겠습니다~

 

 돌아가는 길..

 

 풍차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울리는 메시지.. 우리가 돌아갈 비행기가 결항이랍니다. --;

 부랴부랴 전화를 해서 다음 비행기로 해달라고 하니..

 마일리지 고객이라서 다음 비행기는 마일리지 죄석이 안남아서 안된다고 합니다.

 아시아나 사유로 결항인데.. 왜 안되냐고 했더니..

 시스템이 입력이 아예 안된다고 합니다. --;

 덕분에 2시간이나 더 제주도에 있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갯깍주상절리로~~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