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09 - 쉬리의 언덕을 거닐다.

캐나다제이슨 2009. 12. 29. 21:40

하이야트를 떠나서 쉬리의 언덕으로 향합니다.

 

1999년 "쉬리"를 보고나서 2000년도에 제주도를 방문했었지만..

아쉽게도 여기를 방문하지 못했었습니다.

장소가 신라호텔 앞 마당이다보니..

투숙객이 아니어서 그런지 무엇인가 깨으름직했던 관계로..

생각해보니 너무 소심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필코 보러갑니다.

단, 요령이 필요합니다. ^^

신라호텔 정문으로 차를 몰면 친절한 주차 안내원들이 안내를 하기 때문에~

많이 쑥쓰럽습니다.

따라서 호텔 정문 쪽으로 아니라 호텔을 쭉~ 지나서 왼쪽으로 난 길로 올라가면

바로 쉬리의 언덕으로 갈 수 있는 주차장이 나옵니다~

 

 여기가 신라호텔 뒤편 주차장입니다.

 

 신라호텔 로비를 거쳐서 이 길을 걸어와도 됩니다.

 

 소나무와 벤치..

 기억나시나요? 쉬리의 마지막 그 장면?

 

 한석규와 김윤진이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던 곳..

 

 쉬리는 분명히 한국영화의 한 획을 그었던 영화입니다.

 1999년에 상영했으니 벌써 10년이 흘렀네요.

 쉬리 이전까지의 한국영화는 전통물이나 애로물에 국한 되어 있었고..

 100만을 넘기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습니다.

 저 또한 한국영화는 소위 할리우드식 블록버스터는 아예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쉬리는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600만명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었지요.

 하기사 시골 살던 저희까지 상경해서 보았을 정도니까요.. ㅎㅎ

 아마 지금 다시 보면 조금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쉬리 덕분에 한국 영화는 르네상스를 맞이한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우리도 따라 해봅니다만..

 영 아니네요. ㅎㅎㅎ

 

 쉬리의 언덕 밑으로는 진모살(중문) 해수욕장이 쉬원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제주의 남쪽바다..

 이상하게 바다는 보고만 있어도 좋습니다.

 

 그만 돌아가는 길..

 동백나무 앞에서 마눌님 메리언이 포즈를 취했습니다.

  

 걸어가실 분들이야 당당하게(?) 신라호텔을 통과하셔도 되겠지만.. 조금 쑥쓰럽지요~

 주차는 친절한 신라호텔 직원들의 방해를 받지 않는 곳인 테니스 장 옆으로!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