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경기도

동두천 -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우매자의 마음은 잔치 집에..

캐나다제이슨 2010. 4. 21. 07:47

산소도 갈 겸.. 주말 나들이도 갈겸 해서 찾은 동두천..

소요산 관광지의 맛집(?) 거리에서 버섯전골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산소를 찾았습니다.

 

제법 따뜻해진 날씨지만..

그래도 최북단이라고 동두천의 날씨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산소로 올라가는 길..

군데 군데 녹색의 기운이 있지만 4월 하순이 다 되어 가는데도 동두천은 아직 덜 잔인합니다.

 

이렇게 진달래는 피어 있지만..

 

아직은 지난 겨울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제법 올라가는 길..

다행이 경사는 완만합니다만 쉽게 숨이 차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헉헉헉..

 

거의 다 왔습니다.

 

다행이 흐리던 날씨가 개였습니다.

성경 말씀에..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자의 마음은 잔치집에 있다고 했습니다.

자식된 도리로 당연한 자주 찾아뵈어야 겠지만 참 쉽지 않은 것이 산소를 찾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찾아와야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진달래 사이로.. 산소들..

왜 부모님들이 돌아가셔야만 비로소 효자효녀들이 되는지..

 

진달래야 너는 아니?

 

4월 초에 한식이 있었기에 대부분의 산소들은 깔끔한데..

꽃혀 있는 꽃들은 어째 전부 다 조화로군요. --;

준비해간 생화를 조심스럽게 내려 놓습니다.

 

산소에 드리는 꽃..

살아 있는 꽃은.. 여러 의미로 소중히 쓰이는 것 같습니다. 새삼 꽃들이 고맙습니다.

 

진달래와 같이 어김 없이 피어 있는 개나리..

 

고맙다 이렇게 피어 있어 줘서..

 

태양은 구름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동두천의 목련은 아직도 망울을 제대로 터트리지 못했네요.

 

그 누구에게도 쉬운 삶이란 없겠지만 이렇게까지 가지 치기를 하면서 살아가야하는 것인지..

 

그냥.. 이렇게 때를 기다리면 언젠가는 다 될 것인데..

 

그러면 이렇게 새싹이 나고..

 

곧.. 푸르름을 자랑하게 될텐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

또 다시 바쁜 삶으로 돌아가겠지만..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자의 마음은 잔치 집에 있느니라"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