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용무가 있어서 휴가를 내고 쉬는 날..
용무가 일찍 끝난 탓에 카메라 매고 동네 앞산에 오릅니다.
4말5초.. 정말로 봄은 그 절정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사진이 조금~~ 많습니다. ^^
어디가나 쉽게 볼 수 있는 벗꽃은 제이슨과 메리언 동네에도 있습니다.
수원은 오히려 서울보다도 1~2도 낮은 탓에 아직도 벗꽃이 꽤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곧 다.. 떨어지겠지요.
이미 일찍 개화했던 곳은 다 이렇게 떨어졌습니다.
무슨 꽃일까요?
너무 예뻐서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벗꽃은 아닌데..
벗꽃도 아니고 매화도 아니고..
이제 산으로 올라갑니다.
반갑게 맞이하는 목련..
목련도 막 절정을 지났지만 아직은 그 우아함을 뽑내고 있습니다.
양희은의 "하얀목련"이 생각나네요.
정말 하얗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하얀 목력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자목련도 있습니다~
크던 작던 간에.. 나무마다 꽃을 피웁니다.
선홍의 색.. 작아도 예쁘기만 합니다.
하얀색..
신기한 연녹색 꽃..
네 이름은? ^^
잠깐 감상~ ^^
바람이 아무리 강해도 꽃 한 송이 꺽을 수 없습니다~
동네 앞 산은 산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계단은 만만치 않습니다.
봄은 절정을 지나며 이렇게 연한 녹색의 잎사귀들을 토해냅니다.
다 죽었던 것 같았지만..
보란듯이 녹색을 만들어냅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모처럼만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걷다가 꽃이 나오면 또 찍고..
연한 순이 보이면 또 찍고..
그야말로 솜털이 보송보송(?)한 연한 새순들..
아직도 벤취에는 지난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분명 봄은 이미 그 절정을 지나가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큰 나무가 될 것에요? ^^
새순.. 의 녹색은 왜 이렇게 예쁜 것인지..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뭇잎 같이~ 라는 동요 아시나요?
계단을 다 오르고 능선(?)을 탑니다.
나뭇잎 밝게 처리하자 사라지는 하늘.. ^^
정상을 향해서 열심히..
나뭇잎들은 어쩌면 다들 그렇게 생김새가 다들 틀린지..
자.. 그만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직도 활짝 피지 못한 꽃도 있습니다.
활짝 핀 꽃들과 터지지 못한 망울들..
봄이 아름다운 것은 꽃 하나가 지면 또 다른 꽃들이 핀다는 것입니다.
설마 너두 꽃을?
그럼.. 나도 꽃이 있단다.
너도?
그럼 나도 있지..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피어 있는 꽃들..
참.. 꽃들은 예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정열의 색이로구나..
붉게 타오르는 꽃 잎들..
그리고 아가 피부같은 꽃들..
간만에 회사 땡땡이 치고 앞 산과 동네를 다니며 사진 많이 찍어보았습니다. ^^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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