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다행이 어김 없이 찾아오는 휴일..
녹초가 된 몸 덕분에 늦잠도 자고.. 필요하면 낮잠도 자고..
여행은 언제나 가려나.. --;
대신에 카메라 메고 앞 동산에 오릅니다~
앞 동산에 가려면 이렇게 텃밭을 지나야 합니다.
도심 한 가운데 텃밭이라니..
공터만 있으면 절대로 놀리지 않는 한국사람들 입니다. ^^
그런데.. 꽃이 피었네요.
무슨 꽃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
아는 분이 마음껏 뜯어 가라고 하길래..
메리언은 열심히 작업을 합니다. ^^
토끼풀은 꽃을 피우고 있고..
많은 분들이 또끼풀을 클로버로 알고 계신던데.. 전혀~ 다른 풀이랍니다.
네 이름은?
정말 작구나.. 너는.. ^^
꽃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중에 발견한 것은?
애기똥풀 위로 드리내리워진 아카시아..
동구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어릴 때.. 많이 먹었지요.. 그 달싹한 맛..
그렇지만 이 아카시아가..
일제 강점기.. 수탈로 헐 벗은 산야를 메꾸기 위해 심어진 나무란 사실 아시나요?
산(?)으로 오릅니다.
이미 산 속의 아카시아 꽃 잎들은 이렇게 많이들 지고..
등산객들은 아카시아 꽃 잎을 밞으면 산을 오릅니다.
마치 팝콘을 뿌려 놓은 듯..
아직 해가 지려면 몇 시간 남은 덕분에..
잎새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
그렇지만 여기서 우회전~
이렇게 산 허리를 돕니다.
오늘은 네 마른 기둥이 하이라이트..
숲은.. 조금씩 우거져 가고..
이미 여름입니다.
다리에도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는 부분에는 꽃 잎들이 쌓여 있고..
다시 등장한 팝콘들.. ^^
여기서 잠시 바람에 휘날리는 꽃 잎 감상
아카시아 꽃은 바람에 날리고~
생명을 다한 꽃들이지만..
흙으로 돌아가 또 누군가의 영양분이 되겠지요.
그만 돌아갑니다.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붉은 기운은 슬슬 활동을 시작하고..
오늘도 산책 잘 했습니다~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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