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Take a Walk/휴일 산책

휴일 산책#05 - 아카시아 꽃 휘날리는 등산 길

캐나다제이슨 2010. 5. 31. 08:45

그래도 다행이 어김 없이 찾아오는 휴일..

녹초가 된 몸 덕분에 늦잠도 자고.. 필요하면 낮잠도 자고..

여행은 언제나 가려나.. --;

대신에 카메라 메고 앞 동산에 오릅니다~

 

앞 동산에 가려면 이렇게 텃밭을 지나야 합니다.

도심 한 가운데 텃밭이라니..

공터만 있으면 절대로 놀리지 않는 한국사람들 입니다. ^^

 

그런데.. 꽃이 피었네요.

 

무슨 꽃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

 

아는 분이 마음껏 뜯어 가라고 하길래..

메리언은 열심히 작업을 합니다. ^^

 

토끼풀은 꽃을 피우고 있고..

많은 분들이 또끼풀을 클로버로 알고 계신던데.. 전혀~ 다른 풀이랍니다.

 

네 이름은?

 

정말 작구나.. 너는.. ^^

 

꽃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중에 발견한 것은?

 

애기똥풀 위로 드리내리워진 아카시아..

 

 동구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어릴 때.. 많이 먹었지요.. 그 달싹한 맛..

 

그렇지만 이 아카시아가..

일제 강점기.. 수탈로 헐 벗은 산야를 메꾸기 위해 심어진 나무란 사실 아시나요?

 

산(?)으로 오릅니다.

 

이미 산 속의 아카시아 꽃 잎들은 이렇게 많이들 지고..

 

등산객들은 아카시아 꽃 잎을 밞으면 산을 오릅니다.

 

마치 팝콘을 뿌려 놓은 듯..

 

아직 해가 지려면 몇 시간 남은 덕분에..

잎새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

 

그렇지만 여기서 우회전~

 

이렇게 산 허리를 돕니다.

 

오늘은 네 마른 기둥이 하이라이트..

 

숲은.. 조금씩 우거져 가고..

 

이미 여름입니다.

 

다리에도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는 부분에는 꽃 잎들이 쌓여 있고..

 

다시 등장한 팝콘들.. ^^

 

여기서 잠시 바람에 휘날리는 꽃 잎 감상

 

아카시아 꽃은 바람에 날리고~

 

생명을 다한 꽃들이지만..

흙으로 돌아가 또 누군가의 영양분이 되겠지요.

 

그만 돌아갑니다.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붉은 기운은 슬슬 활동을 시작하고..

 

오늘도 산책 잘 했습니다~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