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경기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한바퀴 1/4 : 창룡문 ~ 봉돈 ~ 남수문터

캐나다제이슨 2010. 6. 22. 07:01

수원화성 한바퀴를 돕니다.

 

올 초.. 화성행궁부터 구경하느라 결국 수원화성을 돌다가 말았는데..(http://blog.daum.net/jayslee/18120561)

구름 한 점 없는 날.. 드디어 작심하고 돌았습니다.

 

수원화성.. 빨리 걸으면 2시간.. 천천히 걸으면 3시간..

사진 찍으면서 쉬엄쉬엄 걸으면 5시간도 좋습니다. ^^

당연히 쉬엄쉬엄 천천히 사진 찍으면서 걷다보니 몇 백장의 사진이 찍혔습니다. -o-

한번의 글로 끝내려고 사진을 추려보았으나 그래도 너무 많습나다.

그래서 아예 1/4바퀴씩 네번에 걸쳐 올리기로 했습니다. ㅎㅎ

 

미리미리 연구했기에 창룡문쪽으로 차를 몰아 3000원 내고 주차를 합니다~

그런데.. 주차 허용 시간은 3시간.. --;

 

주차장에서 창룡문쪽으로 가다보면 중간에 안내소가 있습니다.

지도를 보고 미리 동선을 연구해도 좋지만 어차피 한바퀴 입니다. ^^

 

멀리 보이는 창룡문..

하늘은 푸르고..

 

수원화성의 동대문 격인 창룡문..

그 앞은 이렇게 넓습니다~

 

자.. 들어갑니다~

바닥에 야간 조명시설이 되어 있으니.. 밤에도 와서 야경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성이니 이렇게 성벽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요~

 

뒤를 돌아봅니다.

휴일이라서 가족들끼리 많이들 오십니다.

 

창룡문를 통과해서 뒤에서 한장..

뒤에서 찍으니 앞보다는 조금 볼 품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자.. 성벽으로 올라왔습니다.

 

붉은 테두리에 푸른 깃발..

깃발만 보고 있으면 갑자기 진짜로 옛날로 돌아간 것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팔달문(화성의 남문) 쪽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뒤를 돌아보고 한장..

꽤 왔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이만큼 왔습니다. --;

 

첫번째 도착한 곳은.. "동일포루"입니다.

동쪽의 첫번째 "포루"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동이포루도 나오겠지요?

포루는 군사들이 머무는 초소입니다.

 

수원화성을 돌면서 가장 싫은 것은.. 주변의 아파트들과 현대의 건문들이 찍히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래도 가능한 안 보이게 찍어봅니다.

 

조금 더 걷다가 뒤를 돌아봅니다.

동일포루가 저렇게 툭~ 튀어 나와 있습니다.

 

두번째 마주친 곳은.. "동일치"입니다.

동쪽의 첫번째 "치"입니다.

"치"란 성벽을 따라서 일정한 간격으로 툭 튀어나오게 만든 곳으로 성곽의 길이를 늘려서 수비하기 좋게 만든 곳입니다.

수원 화성은 모두 10개의 치가 있습니다.

 

그 다음 도착한 곳은 "동포루"입니다.

아쉽게도 문은 굳게 잠겨있네요.

 

동포루는 별도로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동이치.. 동일치가 있었으니 동이치도 있어야지요~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봉돈의 모습..

여기서부터 깃발이 빨강 테두리 파랑 색에서.. 파란 테두리에 빨강색으로 바뀌었습니다.

깃발의 색깔은 동서남북의 영역을 의미합니다.

 

봉돈에는 모두 5개의 봉화대가 있는데..

이 봉화대에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 갯수에 따라서 그 신호를 구분했다고 합니다.

 

자..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안은 은근히 좁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이런 각도만 나옵니다~

 

용감하게 올라가서 한장 찍습니다.

안내판에는 노약자는 삼가라고 하네요~

 

봉돈을 지나서 "동이포루"에 도착했습니다.

정면에서 못 찍은 것은.. 대청 마루에 쉬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o-

일일히 양해를 구하는 것도 어렵고.. --;

 

그래도 제법 걸었더니 너무 더워서 잠시 쉬어 갑니다.

 

역시 나무 그늘..

 

얼마전에 이름을 알게된 산딸나무~

 

푸른 하늘과 오래된 성벽 그리고 붉은 깃발..

 

동삼치에 도착했습니다.

창룡문 - 동일포루 - 동일치 - 동포루 - 동이치 - 봉돈 - 동이포루 - 동삼치.. 이런 순서입니다.

동일치.. 동이치.. 동삼치.. 정확하게 일정거리마다 이렇게 치를 만들었습니다.

 

성곽의 남쪽 끝에 다다랐습니다.

 

별도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동남각루..

동남쪽에서 시야가 높은 곳으로 군사지휘소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푸른 하늘과 어울린 단청이 참 예쁩니다.

 

내려가는 길..

 

아쉽게도 수원화성은 남쪽이 완전하게 이어져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일단 수원화성은 끝납니다..

 

원래는 수문이 이렇게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안내 그림만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남수문 터..

주변에는 남문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이제 수원의 남대문인 팔달문을 보러 갑니다~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