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Take a Walk/점심 산책

점심 산책#17 -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가을 풍경

캐나다제이슨 2010. 9. 18. 08:29

비록 아직은 한 낮이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 분명히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더욱이..

한낮도 햇빛만 뜨거울 뿐.. 확실히 습도도 낮아졌습니다.

 

보통.. 점심 산책은 여유 있는 토요일에만 하고..

평소에는 후다닥 점심을 먹고 실내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지만..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WP10을 꺼내들고 밖으로 나섭니다.

 

가을..

정말 하늘이 무척이나 파랗습니다.

어떨 때는 우리나라가 1년 365일 이러면 어떨까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ㅎㅎ

 

점심 산책 특성상.. 줄인다고 줄였으나 여전히 스크롤의 압박은 조금 있고..

사진은 실력이 없는데다가 핑계를 대자면 작은 방수 카메라 WP10이니 너그럽게 이해를~

 

 

아침에 일이 있어서 차를 몰고 출근했습니다.

여주 휴게소에 잠깐 들렸는데..

이렇게 F4를 전시해 놓았네요.

제이슨은 공군 출신이라서요.. ㅎㅎ

 

가수 김채우..

좋은 일 하는 것이 분명한 것 같아서 모금함에 퐁당~

물론 얼마를 넣었는지는 비밀입니다. ^^

 

서론이 길었습니다.

 

자.. 오늘도 즐거운 산책이 시작됩니다.

 

어느 집 앞 마당..

이렇게 사과나무 한그루만 있어도 혼자서(?) 1년 먹을 사과는 나옵니다~ ^^

 

호... 나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정말.. 예쁘네요.

왜 이름이 Morning Glory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 멍하니 바라봅니다.

꽃 몇 송이로도 사람은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인데..

 

나팔 꽃 옆에는 코스모스가~

 

아.. 정말 좋습니다. ^^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가수 김상희를 아시나요?

아마 아주 젊은 층에서는 잘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요..

 

오늘은 왼쪽으로~

 

비록 포장도로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시골길이기에~

 

안녕~ 능소화들아~

 

멍멍이들은 짖어대지만 소리만 들리고..

 

9월의 장미는 아름다움을 맘껏 과시하고 있고~

 

이름 모를 꽃들도 담장을 둘러 피어 있습니다.

 

작은 복숭아 밭~

봉투는 대부분 빈 껍데기.. ^^

 

그렇지만 요렇게 아직 메달려 있는 놈도 있고... ^^

 

이 지역은 고추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밤나무.. 제이슨의 길을 가로막고~

 

찔리겠습니다~

 

개울 건너기 전 마지막 집에 핀 무궁화..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시골 마을에서는 그래도 무궁화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뭘까요?

깨 밭입니다. ^^

 

개울(?) 건너고~

 

명암의 차는 확실하고~

 

누군가를 의지하여야 하는 얘는.. 전봇대도 좋다고 합니다.

 

왼쪽으로 돕니다.

이런 순서로 돌기는 처음이네요.

 

아직.. 여름인 듯.. 잎사귀들은 푸르름을 자랑하고~

 

그렇지만 꽃들의 자태는 분명히 가을입니다.

 

단 한송이도 이렇게 예쁜데..

 

정열의 세 송이~

 

그래도 역시 가을은 코스모스~

  

다시 한참을 봅니다~

 

차라리 투명한 네 꽃잎들은 정말.. 예쁘구나..

 

길은 계속되고..

해바라기는 조금만 더 여름을 원하는데..

 

벌 한마리는 해바라기를 떠날 줄 모르고..

 

시간이 많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사진은 왜 이렇게 뿌옇게~ ^^?

 

빨리빨리 걷습니다~

 

억새 한 무더기..

가을 하늘은 정말로 푸르고..

 

정말로 빨리 걷습니다.

 

웬 호박들?

 

아마 이 녀석은 떠나가는 여름이 아쉬울런지도요..

 

아마.. 이 구멍뚫인 잎사귀들도요.. ㅎㅎ

 

그렇게 오늘도 가을날의 하루가 감사히 갔습니다.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