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곧 추석입니다.
차가 많이 막힐 줄 알았는데..
오히려 평소의 토요일보다 차가 덜 막힙니다.
덕분에 회사에 도착해서 아침도 먹고.. ^^
근무하면서 내다보는 시골 풍경은
그야말로 가을입니다.
더군다나 곧 한가위..
점심 간단히 먹고~
오늘도 WP10을 챙겨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화질은 똑딱이이오니 양해를~ ^^
아직은 이글 거리는 태양 빛..
벼들이 꽤 겸손합니다~
오늘은 산 길로 접어듭니다.
산에 들에 정말 많이 핀 이 꽃..
"달개비"입니다. ^^
밤송이 내 앞을 막는 이유는?
산책하기에는 조금 길이..
똑딱이도 접사 기능을 사용하면 이렇게 아웃포커싱(out of focuse)이 됩니다. ^^
사용하지 않는 수로(?)..
정말 고추 잠자리~
산 허리에 있는 성모 동상..
산책할 때마다 몇번 마주쳤지만 관리도 안하는 것 같은데도 동상은 새하얗습니다~
길은 험하고..
거미줄은 여기저기..
고생 끝에 다시 길로.. 휴~
자.. 큰 길로 나갑니다.
오~ 뭘까요?
코스모스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크기가 엄청 큽니다.
자세히 보민 생긴 것은 코스모스류인데..
크기는 제 손 만합니다.. ^^
호.. 너는?
그렇게 걸어왔던 길을 뒤 돌아서 한장 찍고..
여기의 벼들은 추수를 해도 되겠습니다.
사과 밭에 도착했습니다~
이 사과는 아직도 파랗군요~
그렇지만 요렇게 잘 익은 사과도 있고요..
한가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
잘 익은 사과를 보니 딱 그 말이 생각납니다.
그 옆에는 배도 잘 익었습니다.
과수원 집에는 사과들이 누군가의 손에 팔려나가기를 기다리고 있고..
자.. 이번에는 복숭아 밭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황도의 계절..
다른 복숭아와 당도 측면에서 비교를 거부하는 황도~
물론 요렇게 천중도도 아직 달려있습니다만.. ^^
과수원까지 잘 구경했으니~
이제 그만 회사로 돌아갑니다.
허.. 9월의 샛노랑 너는?
또 시간에 쫓기는 군요.
빨리 빨리 걷습니다.
허.. 바닥에 납작 핀 너는?
부끄러워 붉은 곤지 찍었는지?
코스모스는 여전히 한들한들 거리고~
추석을 앞 둔 가을 하늘의 청명함을 코스모스가 노래합니다~
물론 해바라기들은 조금만 더 여름을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
자.. 이제 회사로 후다닥~
퇴근 할 때..
이건?
네.. 땅콩을 오늘 수확했습니다.
땅콩 정리를 끝낸 우리네 어머니들이 다 같이 모여서 무엇인가를 드십니다.
올 가을.. 그 어느 때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그런 한가위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모든 분들.. 추석 잘 보내세요~ ^^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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