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듯 싶더니..
이내 곧 겨울이 올 것만 같은 나날들..
해가지려고하는 늦은 휴일 오후..
간만에 NX10을 들고 앞산에 오릅니다.
이미 태양빛은 붉은 기운이 돕니다만..
앞산은 한바퀴 도는데 30분이면 되기에.. ^^
어쩌면 운이 좋아서 멋진 석양을 보게 되려는지도요..
하기사 뻥 뚫린 그런 곳이 아니기에 기대는 금물이지요~
앞산에 오르기 전에..
단풍은 그야말로 절정을 지나버리고 있습니다.
오늘 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기대했던 석양을 보기에는 어렵겠습니다. --;
앞산.. ^^
꽤 멋있는 척 합니다. ㅎㅎ
구름이 너무 많아서 광량이 부족하네요.. --;
자.. 진짜로 해가 지기 전에 한바퀴 돌아야 하니 걸음을 재촉합니다.
태양은 숲 속에 숨어서 숨박꼭질 하고..
조금 숲을 벗어나도 구름에 가려 얼굴을 제대로 보여주지를 않습니다.
바로 숨어버리는 태양~
정상(?)에 다 왔습니다~
정자에 올라가보지만.. 역시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
내려가는 길..
태양와 나와라~
1/15초.. OIS덕분에 요런 사진이 나오네요. ^^
앞산 둘레길.. ^^
이미 바닥에는 낙엽도 꽤 많습니다.
광량이 부족한 탓에 ISO를 400정도로 올려야만 합니다.
그래도 ISO400까지는 별로 티가 안나네요~
파란하늘.. 그리고 흰구름..
그렇지만 흰구름은 조금씩 붉은 색을 띄어가는데..
저 어딘가에 햇님이 숨어서 하얀 구름을 붉은 색으로 물들이고 있겠지요~
갈림길..
인생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
그렇지만 모든 책임은 자신만이 질 수 있기에..
석양보다 더 높은 굴뚝 하나..
태양은 여전히 숨박꼭질 중~
동쪽 하늘은 아직 이렇게 푸른 기운이 도는데..
서쪽 하늘의 하얀 구름은 황금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곧 낙화하겠지요?
저.. 저물어버린 태양처럼..
땅 채송화가 마지막 태양빛이 아쉬운 듯 하늘을 바라보고 있고..
이제 두송이만 남은 벌개미취도 여전히 아쉬운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하루가 또 가는데..
동쪽 하늘은 여전히 파란색..
그렇지만 구름의 색깔은 살짝살짝 붉은 빛..
잘가라~ 소중했던 하루야~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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