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Take a Walk/휴일 산책

휴일산책#09 - 청명산에서 본 아쉬운 노을

캐나다제이슨 2010. 11. 20. 06:51

쉬는 날..

오늘도 어김없이(?) 카메라 들고 산책에 나섭니다.

 

주로 옆산(?)에 가거나 요즘 새로 개발한 뒷산(?)에 가지만

오늘은 앞산(?)으로 갑니다.

옆산과 뒷산은 아쉽게도 말만 산이지 이름도 없습니다. ^^

그렇지만 앞산은 엄연하게 이름이 있습니다.

 

청명산.. 용인과 수원의 경계가 되는 산으로..

동쪽은 용인이고 서쪽은 수원입니다~

 

오늘도 산책 시리즈답게 스크롤의 압박은 계속 됩니다. ㅎㅎ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카메라 몸 풀기.. 하나 둘..

 

셋넷~

 

낙엽이 진 자리에도 철 없이 풀들은 돋아나네요~

 

이제 이런 풍경조차 곧 사라지겠지요.

 

등산로 입구에서..

만추가 아니라 겨울입니다~

 

자.. 낙엽을 밟으면서 등산을 시작합니다.

 

초장부터.. --;

 

왼쪽으로 가라네요..

삼성노블카운티는 유명한 실버타운입니다.

재력가(?)들이 많이 기거하신다고 하네요.

 

그런데.. 벌써 해가 지려고 합니다.

 

아이고.. 정상에 올라가서 석양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나무들 사이로 석양을 찍어야하네요~

 

길은 오르락 내리락..

어두워서 ISO를 많이 올려서 찍습니다.

 

태양은 아직도 그 자리..

산은 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서 올라간 느낌이 없습니다. ^^

 

다시 조금씩 오르막이 시작되고..

 

가파른 계단도 다시 등장합니다~

 

55mm로 당겨(?) 찍은 노블카운티의 정체~

 

늦가을의 산책로가 주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계단을 찍는 방법 하나..

 

계단을 찍는 방법 둘..

 

같은 곳을 찍었지만 느낌이 다릅니다~

사진 초보는 그래서 즐겁습니다. ㅎㅎ

 

그렇게 오솔길은 계속 되고..

 

마치 깊은 산속이라도 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제법 가파라다는 듯 밧줄도 묶여져 있고..

 

숨이 차네요...

정상에 거의 다와갑니다~

 

숲 속은 이미 어둑어둑..

 

능선에 다 올라왔습니다.

서쪽은 수원시.. 동쪽은 용인시입니다.

 

정상입니다~

해발 192m.. 오히려 매미산보다 높습니다. ^^

 

날이 어두운데도 정상에는 운동하는 사람들로 가득..

 

태양은 이미 다른 나라로 이사 가고..

 

이렇게 흔적만 남겨놓았습니다.

 

색온도를 낮추면.. 사진은 요렇게 변합니다~

 

그만 내려가는 길..

야간 산행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직 내장 플래쉬 사용에 익숙치가 않아서 예쁜 사진이 안 나옵니다.

 

도시..

어디를 가도 아파트밖에 없는 우리나라가 서럽습니다.

 

작은 다리..

몇번을 연습하고 나니.. 조금이나마 플래쉬 터트릴 때 사진 찍는 법에 익숙해집니다.

 

정말로 어두워졌습니다.

192m산에서 미아되면 어떻게 하지요? ^^

 

무사 귀환을 축하하며~

 

거리에는 낙엽이 한쪽으로 치워져 있고..

 

도시의 불빛은 밤을 즐기라고 유혹을 하는데..

 

F3.5 18mm로 퍽 찍어도 대충 이렇게 찍히는데..

F1.4 렌즈가 있으면 정말로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ㅎㅎ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가로등불을 이용해서 나무를 찍으면 어떤 이미지일까 궁금해집니다.

 

가로등불에 의존해서 찍어보니 요렇게 나옵니다.

더욱이 아직 해가 진지 얼마되지 않아 하늘도 파랗게 찍히고..

 

빛이란 참으로 묘해서 아무리 작은 불빛이라도..

요렇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오늘 노을을 제대로 못 봤는데..

대신에 이렇게 가로등에 심취해봅니다.

 

렌즈와 필터가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생깁니다.

 

찍다보니 점점 재미가 생기고..

 

주변에서는 아마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있을런지도요.

 

그래도 사진 찍는 재미.. 참 좋습니다.

 

특히 아직 잘 못 찍는 야경은 더더욱 재미있습니다.

 

자꾸 찍다보면 언젠가는 잘 찍을 날이 오기 때문에 많이 찍어 봐야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사진도 삼각대는 필수일 거 같습니다~

 

어떤 불빛일까요?

네.. 빨간 신호등 켜졌을 때입니다. ^^

 

글/사진 : 제이슨

 

ps 다음 뷰 발행할 때 "여행"으로 보내보렸네요.

    산책 시리즈는 "취미"로 보내야하는데..  버릇이 무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