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Take a Walk/점심 산책

점심산책#24 - 미래의 화가가 사는 시골 마을

캐나다제이슨 2010. 12. 11. 06:51

겨울의 토요일..

아무래도 산책이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은 계절입니다.

 

황량함..

눈이라도 조금 쌓여 있다면 그나름 운치 있겠지만..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이 추운 겨울..

시골 길은 사진 실력을 올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약 올리는 듯 합니다. ^^

 

오늘도 점심 후다닥 먹고 카메라 들고 나섭니다.

하지만 더 추워지면 따뜻한 사무실에 가만 있을런지도요~

그렇기에 이 활량한 계절에 또 다시 나섰는지도요..

 

겨울에도 땅은 녹음을 자랑하고(?)

아직 한 겨울이 아니라서 그럴까요?

 

지금 12월인데..

 

목련은 이렇게 망울을.. --~

 

가게집 멍멍양이 반가워합니다~

 

미안하다.. 먹을 건 없어~ ^^

대신 쓰다듬어 줄께~

 

오늘은 좌회전~

멀리 꼬마 둘이서 다가옵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는 꼬마 둘과 즐겁게 대화(?)를 하고..

 

그 꼬마들이 그렸을까요?

아주 칼라풀한 것이 미리에 분명히 화가가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

 

황량한 시골 마을 길..

 

알았다니까~ 그만 짖어~

그런데.. 가만 보니 끈이 없군요~~

 

아마 소나무들이 없었다면..  모노톤의 사진이 되었을런지도요.. ^^

 

겨울..

하지만 내년 봄에 다시 잎을 피워줄거지?

 

뒤를 돌아봅니다.

오늘 날씨.. 정말 너무 흐립니다~~

 

계절의 변화가 없었다면.. 아무래도 재미가 없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은 짧으면 좋겠습니다.

 

비닐 하우스 안에는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요?

 

전원주택 앞 산은 공사로 사라진 지 오래고..

 

Out of focus 1단계..

 

Out of focus 2단계~~

 

볏짚들..

 

이 겨울에도 이렇게 녹색은 새로이 피어나고..

 

빨간색도 이렇게 잘 찾아보면 있습니다.

 

몇 포기 없어서 더 쓸쓸한..

 

그래도 이런 산책 길이 있는 것이 어딘지요~

 

억새들아..

 

억새들아..

 

아이고.. 너는 어쩌다가 세멘트 바닥을 그리워하게 되었는지?

 

그렇게 작은 야산의 둘레길이 계속 되고..

 

겨울의 색깔은 여김없이 이 색이라고 말하려고 하는 듯..

 

인간이 만든 고속도로와 저.. 154 철탑도.. 겨울의 황량함을 제대로 극복하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지만 생명이란.. 이런 콘크리트 도로 사이도 뚫고 자라나기에 더욱 소중한 것일런지도요.

 

네. 알겠습니다!

 

회사로 돌아가는 길..

 

하늘 한번 참..

 

점심 시간인데..

 

마치 곧 있으면 해가 질 것 같습니다. ^^

 

저 멀리 보이는 산 너머까지.. 구름은 쫙~ 깔리고..

 

노출을 조금 줄여주면.. 요런 사진도 나옵니다. ^^

 

그렇게 회사는 다 와가고..

 

강아지 두 마리.. ^^

 

색 온도를 마음 껏 올리면 하늘은 금새 석양 분위기로.. ^^

 

시간이 다 되었네요~ 후다닥 들어갑니다.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