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경기도

눈 덮힌 수원화성의 아름다움

캐나다제이슨 2011. 1. 13. 06:44

수원화성을 지난 겨울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갔었습니다.

하지만 눈 덮힌 수원화성은 아직 제대로 걸어보지를 못 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 메고 버스타고 갑니다. ^^

눈이 와서 미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분명히 걷는 길은 치워놓았을테니까요.. ^^

 

아니나 다를까..

걷는 길은 잘 걸을 수 있도록 치워놓으셨네요~

자.. 그럼 걸어볼까요?

 

참고로 수원화성 공식 홈페이지는 http://hs.suwon.ne.kr 입니다.

 

Daum으로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수원화성은 서쪽으로는 팔달산을 끼고 동쪽으로는 낮은 구릉의 평지를 따라 쌓은 평산성으로
정조는 그의 아버지 장헌세자에 대한 효심에서 화성으로 수도를 옮길 계획을 세우고,

정조 18년(1794)에 성을 쌓기 시작하여 2년 뒤인 1796년에 완성하였다.

실학자인 유형원과 정약용이 성을 설계하고, 거중기 등의 신기재를 이용하여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쌓았다.
성벽은 서쪽의 팔달산 정상에서 길게 이어져 내려와 산세를 살려가며 쌓았는데 크게 타원을 그리면서 도시 중심부를 감싸는 형태를 띠고 있다. 성안의 부속시설물로는 화성행궁, 중포사, 내포사, 사직단들이 있었으나,

현재에는 행궁의 일부인 낙남헌만 남아있다. 특히 다른 성곽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창룡문·장안문·화서문·팔달문의 4대문을 비롯한

각종 방어시설들과 돌과 벽돌을 섞어서 쌓은 점이 화성의 특징이라 하겠다.
화성은 쌓은 후 약 200여년이 흐르는 동안 성곽과 시설물이 무너지기도 하고 특히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파손되었는데,

1975년부터 보수,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효심에서 근본이 되어 당파정치 근절과 왕도정치의 실현 그리고 국방의 요새로 활용하기 위해 쌓은 화성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팔달문에서 서장대로 올라갑니다~

 

남쪽은 빨간색 깃발입니다.

 

고드름 한번.. ^^

 

수원화성은 이렇게 중간에 툭 튀어나온 방어용 "치"가 있습니다.

정약용선생님의 뛰어난 설계가 돋보입니다.

 

눈을 치웠지만.. 조금 미끄럽습니다.

 

남포루입니다.

 

계속해서 열심히 올라갑니다~

 

서남각루로 가는 문..

정면에서 찍으면 요렇게..

 

자.. 이 쪽으로 가볼까요?

 

이 쪽은 둥근 화성에서 수백미터 툭 튀어져 나온 부분입니다.

 

뒤를 돌아다보니.. 요정도 걸어 왔습니다~

 

어김 없이 나타나는 "치"

 

멀리 서남각루가 보입니다.

 

서남각루인 화양루..

 

우리나라 이 단청은 볼때마다 감탄을 하게됩니다.

 

눈 쌓인 성곽.. ^^

 

뒤로 돌아~

아.. 대한민국~ ^^

 

 

서남 성곽을 빠져나와 잠시 쉬어갑니다.

 

3.1 운동탑..

이 곳에 세워진 이유는 수원화성과 그 맥락을 같이해서일까요?

 

눈위로 낙엽의 잔재들이..

눈마저 붉은 기운을 돌게 만드네요~

 

이제 충분히 쉬었으니 다시 걷습니다.

 

깃발은 어느새 서쪽을 알리는 흰색으로 바뀌고..

 

서포루..

 

The world heritage 화성요새!

 

그런데.. 여기서 홍콩에서 온 한 아가씨를 만납니다.

 

너무 영어를 잘해서 대화가 힘들지만.. ㅎㅎ

그래도 즐겁게 10여분 정도 대화를 나눕니다. ^^

홍콩은 아무리 추워도 10도 밑으로는 안 내려간다고 하네요.

한국이 너무 추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합니다.

 

바이바이~

앗.. 이름이라도 물어볼 것을.. ^^

 

수원화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서장대인 화성장대입니다.

 

서노대.. 노병을 위한 곳입니다.

 

서노대에 올라가서 화성장대를 한장 찍어봅니다.

 

화서문쪽으로 내려가는 길..

조금 미끄럽군요~

 

어김없이 치는 계속 되고..

 

이 얼음 깨신 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서북각루..

 

서북각루와 화서문 사이에는 화성열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안과 밖이 뚫려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밖으로 나가서 돕니다.

 

밖에서 보는 화성..

이제는 색깔마저 바래버린 억새 위로 화성의 모습이 옛 영화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눈 쌓인 화성의 모습..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억새 숲을 지나서..

 

하늘과 눈.. 억새와 화성..

 

참.. 멋있습니다. ^^

 

정말로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밖으로 돌 때는 눈 길 조심~

 

외국인으로 보이는 분이 촬영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서북공심돈과 화서문..

공심돈은 일종의 공격 및 방어용 요쇄입니다.

 

이 먹이는 누가 주었을까요? ^^

 

저 멀리 보이는

북포루.. 이제 북쪽에 다 와갑니다.

 

북서쪽은 이렇게 화서공원이라는 넒은 공원이 있습니다.

 

눈 내린 북포루~

 

북서포루..

 

앙상한 나무가지와 눈내린 들판.. 그리고 푸른하늘과 화성..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마 눈이 없었다면 뭔가 쓸쓸했겠지만요~

 

드디어 장안문에 도착했습니다.

 

수원화성의 북대문인 장안문..

오늘 수원화성 산책은 여기까지에서 마칩니다. ^^

 

수원화성지도~

 

참고로 지난 여름은..

 

1/4 창룡문~남수문터 http://blog.daum.net/jayslee/18120629 

2/4 팔달문~서장대    http://blog.daum.net/jayslee/18120630

3/4 화서문~장안문    http://blog.daum.net/jayslee/18120631

4/4 화홍문~창룡문    http://blog.daum.net/jayslee/18120632

 

또 지난 가을은..

 

http://blog.daum.net/jayslee/18120746

 

더 옛날 겨울은..

 

http://blog.daum.net/jayslee/18120561

 

생각해보니 한 장소로 이렇게 많이 글을 올리기는 처음일 듯합니다.

그만큼 수원화성은 정말로 걷기 좋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