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빌 아일랜드를 떠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길이 막히네요~
밴쿠버에서 매년하는 설문조사에서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 1등으로 매년 당첨(?)되는 것이..
바로 "교통"입니다.
오후 3시만 되면 도로를 꽉 메우는 차량들.. ㅎㅎ
그런데.. 오늘은 조금 이상합니다.
자세히 보니..
앗.. 데모를 하고 있네요~
밴쿠버는 시위 문화가 잘 발달(?)된 곳이고..
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1971년, 핵실험을 반대하며 '파문을 만들지 마라!'라는 구호로 시작된..
그린피스 활동이 시작된 곳이 바로 밴쿠버입니다.
체증의 원인.. ^^
북미대륙도 한때 과격시위의 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하네요.
경찰차가 시위대를 따라서 조용히 움직이고..
시위대도 정해진 질서 안에서 자기 목소리를 크게 냅니다~
잠시 동영상 감상하시겠습니다~
시위대 제일 끝에 경찰들이 따라 다니는 것 보이시나요?
시위대가 지나간 뒤.. 조용해진 거리..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누구 집 트럭?
트럭킹이라고 불리우는 캐나다의 트럭기사들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북미대륙 전체를 누비고 다닙니다.
어느 수준에 오르면 수입이 괜찮기 때문에 한국분들도 많이 도전하고 계십니다.
다만.. 장거리 운전의 피곤함은 물론이고
몇일 씩.. 어떨 때는 더 길게 집을 비워야하기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고 합니다.
잠시 언니네가 하던 꽃가게 앞을 지나가 봅니다.
창문을 내리고 한장 찍어봅니다.
꽃 집을 하고 있을 때는 밴쿠버를 방문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만..
꽃집은 일에 비하면 수입이 적은 업종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밴쿠버 한인사회에는 4:4:2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40%는 조기 은퇴자입니다.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살기 좋다는 밴쿠버로 와서 여생을 즐겁게 보내시는 분들입니다.
40%는 유학생과 그 가족들입니다.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아빠가 있기 때문에 밴쿠버로 엄마와 같이 와서 유학하고 있는 분들이나 혼자 유학 온 분들입니다.
이 80%가 밴쿠버의 한국교민 분위기를 주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 중심으로 돌아가는 토론토와는 달리 밴쿠버의 한인 사회는 늘 여유가 있습니다.
덕분에 골프장마다 한국 사람들로 가득가득..
공원에 가도 한국 사람들로 가득가득..
커피숍에 가도 한국 아줌마들로 가득가득..
그런 여유 때문인지 모두들 친절하다고 하네요. ^^
나머지 20%가 생계형 이민자들입니다.
그래서 앞의 80%와 뒤의 20%는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사는 동네마저 틀리다고 합니다. ==~
하지만 토론토로 가게되면 이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뀝니다. ^^
집으로 돌아오니..
어라?
오늘이 언니 생일이었네요~ ^^
착한 조카가 정성을 다해서 자기 엄마.. 즉 언니를 위한 생일 상을 준비했습니다. ^^
참.. 기특합니다.
그래서 아들보다는 딸이라는 이야기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그렇게 밴쿠버에서의 나날들이 지나갑니다.
글 : 메리언/제이슨, 사진 : 메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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