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BC(09)

캐나다#06 - 밴쿠버의 동쪽에는 무엇이 있을까?

캐나다제이슨 2011. 2. 15. 06:44

밴쿠버에서의 시간들이 오늘도 천천히 흘러갑니다.

얼마전에 미국도 갔다왔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또 좀이 쑤시기 시작합니다~

 

마침 형부도 쉬시는 날이라 언니를 살살 꼬셔서 어디론가 떠납니다.

밴쿠버가 속한 브리티쉬 콜롬비아 주(이하 BC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광역밴쿠버와 밴쿠버섬의 빅토리아에 모여 삽니다.

(참고로 BC주의 수도는 밴쿠버가 아니고 빅토리아입니다.)

 

그런데 밴쿠버에서 계속 동진을 하면 어디가 나올까요?

지도를 보면 간단합니다. ^^~

계속 동진하면 바로 록키산맥이 나옵니다~

하지만 록키까지 가는 것도 자동차를 몰고 하루 종일 가야만 합니다.

더욱이 해가 짧은 겨울..

그래서 가까운 동쪽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가까운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달리는 자동차에서 측면으로 찍었더니~~ ^^

 

확실히 겨울이라 을씨년 스럽습니다.

 

요렇게 뽀샤시 버전으로 찍으면.. ㅎㅎ

 

공원을 떠나 동쪽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 또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비 안 오는 날을 기다리면 겨울 동안에는 아무 것도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가야합니다.

 

광역밴쿠버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조금만 달려도 바로 이런 시골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곧 이렇게 산들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밴쿠버가 임산배수입니다. ^^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험산들이 참 멋있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저 붉은 산은?

 

어느 정도 달려오자.. 진한 구름 속도 가끔 통과합니다~

 

비록 날씨가 무척이나 흐리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밴쿠버의 동쪽입니다.

 

흐린 하늘..

만약 밴쿠버가 겨울마저 태양빛 빛나는 곳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멀리 보이는 산을 쭉~ 당겨봅니다.

 

멋진 풍경에 잠시 차를 세웁니다.

 

아직 록키의 입구조차도 아니자만..

너무나 멋진 설산의 모습들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듭니다.

역시 유리창 넘어 찍는 사진과는 사뭇 다릅니다. ^^

 

이렇게 보던.. 저렇게 보던..

 

왜 BC주가..

자동차 번호판에 Beatiful British Colombia라는 글자를 새겨넣는지 이해가 됩니다~

 

이 때 도랑(?) 발견..

길을 따라 쭉.. 이런 냇가가 이어집니다.

때로는 넓어졌다가 때로는 좁아졌다가..

 

한적한 호숫가에 다다르자 차를 주차하고 기념 사진을 찍어봅니다.

형부와 언니 부부..

이십하고도 수년전.. 이민을 가셔서 많은 고생 끝에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사시고 계십니다.

 

메리언도 언니와 함께 한장~

 

날씨가 흐려서 물색깔이 별로지만..

호수는 참 평화롭습니다.

 

다시 차를 몰고 가다가..

"새" 발견~

그 뒤로 보이는 설산과 넓어진 냇가가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연어의 산란기가 되면 이 냇가를 통해 수 많은 연어들이 올라오는데..

그야말로 물반 고기반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전혀 피할 생각이 없는 새들~ 이름이 뭐드라? ^^

 

저 산들 넘어 록키가 있겠지요?

 

날이 어두어지려고 합니다.

그만 차를 돌립니다.

 

4시면 어두워지는 밴쿠버의 하늘이기에 서둘러 돌아갑니다.

 

David와 Coast Meridian이 만나는 곳..

이제 광역밴쿠버의 일원이 포트 코튀틀람에 다 왔습니다.

이 길 David를 따라 쭉 가면 바로 언니집입니다.

 

언덕 위의 집들..

밴쿠버 시내의 집들을 제외하고 외곽의 집들은 이렇게 언덕위에 지어진 집들이 많습니다.

물론 광역밴쿠버 남쪽의 플레이저 밸리쪽은 넓은 평야라 평지에 지어진 집들이 많지만요~

 

광역밴쿠버는 몇가지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Vancouver시내의 북쪽에 위치한 West Vancouver가 가장 부촌이고

그 다음으로는 그 우측과 북측에 위치한 North Vancouver도 부촌에 속합니다.

Vancouver Down Town은 바닷가 일부 지역을 제외한다면 별로 좋은 주거지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Vancouver 바로 동쪽은 Burnaby인데 편리성과 한적성이 모두 있지만 오래된 느낌을 주는 곳이고

그 오른 쪽에 위치한 Coquitlam은 Vancouver에서 멀지만 신도시 느낌이 드는 곳으로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삽니다.

언니 집은 그 북쪽에 위치한 Port Moody인데 광역 Vancouver내에서는 꽤 부촌에 속하는 곳입니다.

Coquitlam 오른쪽에 위치한 Port Coqutalm은 약간 오래된 곳이라서 외진 느낌도 있고 조금 가난한 듯도 합니다.

그 오른 쪽에 있는 Pitt Meadow와 Maple Ridge는 시골이라는 느낌을 벗어버릴 수 없습니다.

 

광역 Vancouver밑에는 Feaser Valley 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공항이 있는 Richmond는 중국사람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그 밑으로 미국 국경가 마주한 Delta가 있고

그 오른 쪽은 Surrey라는 곳으로 인도사람이 많이 살지만 조금 낡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Surrey의 남쪽에는 White Rock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그래도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오고 미국과도 가까워서 그런지 인기가 많습니다.

Surrey의 동쪽에 위치한 Langley는 신도시답게 깨끗했고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동쪽에 있는 Abbortsford와 Chilliwack등의 동쪽 도시들은 시골이었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maps.google.com

 

그렇게 오늘도 소중한 밴쿠버에서의 날들이 지나갑니다.

 

글 : 메리언/제이슨, 사진 : 메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