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BC(09)

캐나다#07 - 눈내린 밴쿠버의 환상적인 풍경

캐나다제이슨 2011. 2. 21. 06:44

눈이 옵니다.

밴쿠버(Vancouver)에 눈이 옵니다~

 

밴쿠버는 쉽게 눈이 오지 않습니다.

북쪽과 동쪽으로 험준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여있고..

서쪽으로는 멕시코 난류가 흘러서

겨울에도 왠만하면 영하를 내려가지 않는 덕분에..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겨울이 계속됩니다.

 

그런 밴쿠버에 눈이 옵니다.

눈이 온다는 것은 조금 추워졌다는 뜻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보다는 눈이 좋습니다~

하기사 생각해보니 지난 06년 방문 때도 눈이 왔기는 했었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동네는 이미 설국으로 변해 있습니다. ^^

 

그런데.. 오늘이 쓰레기 버리는 날이군요.

캐나다에서는 이렇게 1주일에 한번 쓰레기를 밖으로 내어 놓으면 쓰레기 차가 와서 수거해갑니다.

파란색 박스는 재활용 쓰레기 박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분리수거가 아직 잘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워낙 땅덩어리 넓어서 그런지 굳이 그럴 이유를 못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당연히 집에 가만이 있을 수 없지요?

자 단단하게 챙겨 입고 나섭니다~

 

밴쿠버 특성상 온도가 영하를 잘 안 내려가기에 이미 도로는 많이 녹아있지만..

눈 맞은 집들이 참 예쁘게 보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봄이지만..

오히려 눈 내린 지금이 더 예쁠 수도 있겠습니다. ^^

 

이런 눈내린 분위기에..

하늘만 파란색이면 얼마나 예쁠까요?

 

예쁘고 시원한 나무들이 많은 도시답게..

눈 쌓인 나무들도 참 예쁩니다.

 

빨간색 우체국 표시가 넘 눈에 확 띄이네요.

 

정말 눈내린 밴쿠버의 모습.. 환상적입니다~

 

눈꽃들..

 

토론토에서는 개인주택들이 겨울이면 눈 치우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데..

여기서는 곧 녹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벌써 어떤 나무들은 이미 녹아 눈이 왔었는지조차 모르겠고..

아마 조금 있다가 비가 오면 남아 있는 눈들도 다 녹아 없어지겠지요? ㅠㅠ

 

하지만 그전에 내일이라도 먼저 하늘이 개이려나요?

 

글 : 메리언/제이슨, 사진 : 메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