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BC(09)

캐나다#09(끝) - 밴쿠버를 떠나기 싫은 이유

캐나다제이슨 2011. 2. 28. 06:44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머문 기간은 길었지만..

여행기는 오히려 짧게 끝납니다.

 

밴쿠버(Vancouver)..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주의 가장 큰 도시.

태평양으로부터는 밴쿠버 섬이 가로 막아 큰 파도를 막아주고..

북쪽과 동쪽으로는 거대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

도시에서 5분만 벗어나도 대자연이 펼쳐져 있고..

아시아인들의 비율이 높아 한국사람들이 살기에도 불편하지 않는 곳..

홍콩반환으로 인해 홍콩사람들이 많이 이주해 와서 홍쿠버라고도 불리우고..

천당에서 1당이 모자란다고 999당이라고 불리는 곳..

북미대륙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큰 차이나타운이 있는 곳..

 

지금 그 곳을 떠납니다. 

 

몇일 전 눈이 왔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더욱이.. 계속해서 날씨가 좋습니다. ㅠㅠ

 

이렇게 날씨가 좋아졌는데..

이제는 떠나야 합니다.

 

밴쿠버는 겨울에도 푸릇푸릇합니다.

늘 비가 촉촉히 오는 관계로.. ^^

 

밴쿠버의 원래 이름은 그랜빌이었습니다.(그랜빌 아일랜드의 그 그랜빌입니다.)

1870년에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제재업이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의 정착이 시작되었고..

1886년에는 캐나다 횡단철도(캐나다퍼시픽)의 종착역이 되었습니다.

이 때 도시의 이름을 그랜빌에서 밴쿠버로 개명하였는데..

밴쿠버는 1792년 이 곳을 발견한 영국 해군 조지 밴쿠버 함장의 이름을 따 온 것입니다.

 

저 멀리.. 눈이 왔었다는 증거가 보입니다.

 

분명히 눈이 왔었지요?

 

이렇게 햇빛이 비춰지고.. 따뜻해졌는데..

 

이 추억의 길들을 이제 떠나야 합니다.

그런데.. 수전증은 여전히.. ㅠㅠ

 

아직은 구름이 많이 끼어 있지만..

 

정말 떠나기 싫습니다. ㅎㅎ

 

하지만 떠나야지요.

 

안 그러면.. 한국에서 제이슨이 울 것이기에.. ^^

 

하지만.. 이제부터 좋아지는 밴쿠버의 날씨 때문에..

정말.. 떠나기가 싫습니다~

 

하지만..

 

몇 일 후..

메리언은 제이슨을 만났습니다. ^^

 

글 : 메리언/제이슨, 사진 : 메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