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Take a Walk/점심 산책

점심 산책#27 - 시골 강아지의 묘기

캐나다제이슨 2011. 2. 26. 06:58

근무하는 토요일..

집을 나서기 전에 늘상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NX10을 가지고 갈 것인가?

WP10을 가지고 갈 것인가?

 

아무래도 화질을 생각하면 NX10이지만..

회사에 커다란(?) 카메라를 가지고 가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WP10은 흐린 날은 쥐약이라서..

물론 Canon 5SIS도 있지만.. 작지도 않고 화질도 좋지 않으니 생략~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절정의 초저가 WP10을 주머니에 쑤셔 넣고 갑니다. ^^

 

덕분에.. 오늘 화질은 ㅎㅎ

물론 실력도 없지만서리.. --~

 

회사 앞산에 떠 오르는 태양..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에 한장 찍어봅니다.

 

WP10에게 주어진 유일한 자유인 노출 조절.. ^^

 

유리 창 넘어로도 태양은 뜨고..

 

그렇게 근무를 하다가..

점심 후다닥 먹고 나섭니다.

 

아직은 겨울...

매번 보던 그 모습이 그 모습이라서..

사진을 찍어보기는 하지만..

 

그러다가..

멍멍이들이 짖는 소리에 놀라 돌아봅니다. 

 

이 녀석이군요. ^^

오늘 산책의 테마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찍어봅시다~ 로 정해봅니다.

 

그만 짖어라.. 네 옆 친구는 가만히 있잖아!

 

네..

못 짖게 해서 삐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저는 이 두녀석의 과거를 알고 있습니다.

PC를 뒤져서 옛날 사진을 들쳐내봅니다.

 

불과 두 달전의 모습입니다. ^^

 

늘 걷던 그 길은 오늘도 계속 되고..

 

늘 같이 하던 산책 친구는 오늘도 같이 걷습니다.

 

멍멍아.. 여기 좀 보렴..

 

왜유?

 

왜 불렀어유?

 

참 싱겁기는..

 

빨리 갈 길이나 가슈~

 

이 녀석 아무리 찍어대도 짖을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습니다.

세상 달관한 듯 합니다. ^^

 

빨리 잔인해져야 할텐데..

 

오른쪽 대문은 왜 필요한 것일까요? ^^

 

토끼야~ 토끼야~ 여기 좀 보렴...

WP10은 매뉴얼 기능이 없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촛점은 철종망에.. ㅠㅠ

 

토기장인 줄 알았더니.. 닭장입니다.

 

토끼와 닭이 이렇게 친한 줄 오늘 알았습니다. ^^

 

그렇게 돌아가는 길..

 

가게집 멍멍양이 다가와 반가워 합니다.

 

안녕~ 재주좀 부려볼래?

 

앗.. 이런 고난도의 묘기를? ^^

사람은 절대로 할 수 없는 강아지만의 묘기입니다. ^^

 

그렇게 아쉬운 산책을 끝내고..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퇴근 시간..

벌써 태양은 저 쪽 나라로 이사가고..

 

WP10이 고생한 하루 였습니다.

 

<산책 후 유머  - 01 >

 

산책 시리즈 올릴 때.. 제가 기억하고 있는 옛날 유머들을 하나씩 올려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에 유행한 아주아주 오래된 유머 한마디.. ^^

 

어느 학교에 장학사가 찾아왔다.

어느 교실에 들려서 학습을 참관하던 중에 한 학생에게 질문을 했다.

 

장학사 : (지구본을 가르키면서) 학생 이 지구가 왜 이렇게 삐뚤어져 있지요?

학   생 : (놀란 눈으로) 제가 안 그랬어요~

장학사 : (어이가 없어서 선생님을 바라보면서)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선   생 :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면서) 그 지구본 원래 사올 때부터 그랬는데요~

장학사 : (어처구니가 없어서 교장선생님을 바라보면서) 참 한심합니다.

교   장 : (선생님을 바라보면서) 그러길래 내가 중국제 사지 말고 우리나라 제품 구입하라고 했잖소!

 

시대에 맞도록 조금 각색해서 적어보았습니다~ ^^

 

글/사진 : 제이슨

 

ps  오늘 사인 넣는데 에러가 너무 나네요. ㅎㅎ

      걍.. 대충 넣었습니다만 ALSEE보다 더 좋은 것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