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Ontario(10)

캐나다#S19 - 온타리오의 들판을 달려보자

캐나다제이슨 2011. 4. 19. 07:02

세계에서 가장 긴 담수 비치인 와사가 비치(Wasaga Beach)를 떠나서

토론토로 돌아갑니다.

 

이제 토론토에서 몇일만 더 보내면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합니다.

캐나다에 온지 거의 두달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세월...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차만 타면 자동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날씨가 흐린데다가 차장 너머로 찍는 것 때문에 뿌옇게 나와도..

계속 셔터를 누릅니다~ ^^

 

그렇게 찍은 온타리오의 들판 사진들조차..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되기 때문에..

 

그런 덕분에 로드 무비가 아닌 로드 사진 여행기가 되어버려서..

오늘도 스크롤의 압박은 계속됩니다~ -o-

 

와사가 비치를 떠나서 집(?)으로 가는 길

 

오늘.. 구름이 많이 끼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여름엔 요렇게 구름이 끼면 시원해서 좋기는 좋습니다.

 

저기 소들이 한가롭게 쉬고 있네요~

 

퍽~ 타이밍 맞춰 잘 찍었습니다.

 

계속되는 시골 길~

 

이 곳의 농사 역시.. 대단위입니다.

우리의 텃밭 개념의 농사는 절대로 없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구름이 흘러가는 속도도 빠르고..

 

저 버스는 어디로 갈까요?

 

버스를 추격해봅니다. ㅎㅎ

 

버스가 향하는 곳은?

 

언니네가 옛 살던 스테이너(Stayner)라는 타운입니다.

 

잠시 신호 대기중에..

막 신호가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 시골의 행정구역은 현재 리-면(읍)-군-도로 나뉘어집니다.

물론 도시는 동-(구)-시-(도)로 나뉘어집니다만..

하지만.. 우리 말인 마을, 고을.. 이런 단어를 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해서 캐나다도 이와 비슷합니다.

Village가 가장 작은 단위이고 Village가 커지면 Town이 됩니다.

또 인접한 두 Village가 각각 발달하다보면..

경계가 만나서 하나의 Town이 될 때도 있습니다.

 

Village/Town위에는 District가 있고, Distric위에 Province가 있습니다.

물론 Town보다 규모가 더 크면 City가 되는 것이고 바로 Province에 속하게 됩니다.

즉 시골은 Village(Town)-District-State의 순서가 되고..

예를 들면, 제 포스팅에 자주 나오는 Gravenhurst-Muskoka-Ontario가 되는 것입니다.

도시는 Region(Area)-City-State의 순서가 됩니다.

이도 예를 들면, Northyork-Toronto-Ontario가 됩니다.

 

이 Stayner라는 마을은 언니네가 이민 초창기에 살던 동네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주변의 다른 마을들이 합쳐져서 Clearview라는 town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1994년 1월 1일부로..

Stayner, Creemore, Nottawasaga, Sunnidale이 모두 합쳐져서 만들어진 곳이 Clearview라는 Town입니다.

 

헌데.. old town이라서 조금 후졌습니다. ㅎㅎ

 

물론 예쁜 건물들도 있고 나름 전통도 있어보입니다만.. ^^

 

잠시 차를 세우고.. 언니네가 옛날 하던 가게를 찾아봅니다.

 

저기일까? 쭉 당겨보지만.. 워낙 오래되어서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동네의 가게들은 오래된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이 새로 와서 가게를 시작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동네가 작다보니.. 다들 단골들이 많기에.. ^^

 

하나하나 자세히 보지만..

 

여긴가?

찾기가 어렵네요.

 

시동을 걸고 다시 움직입니다.

 

타운의 대표적인 주택가 모습들..

아름들이 나무들이 참 부럽습니다.

 

타운 정도 되면 무조건 있는 것들은..

TimHortons, McDonals, KFC, MR. Sub, Dairy Queen.. 등등 ^^

 

슬슬 마을이 끝나갑니다.

 

다시 벌판으로~

 

무엇인가 무럭무럭 자라고..

 

다행이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날씨가 좋아집니다.

 

햇살이 따가와도.. 맑은 날이 좋습니다. ^^

 

구름이 걷히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뭐가 자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미 추수가 끝난 것인지..

 

허허.. 다시 많아지는 구름..

 

흠.. 이제보니 방향에 따라서 구름의 밀도 차이가 있네요~

 

뻘줌한 키다리 나무~

 

캐나다는 마일(mile)을 쓰지 않고 Km를 씁니다.

 

가끔.. 미국에서부터 렌트카해서 캐나다까지 여행다니시는 분들이 캐나다도 마일인지 알고 밟았다가 엄청난 벌금을.. ㅎㅎ

한국운전면허증 내밀어도.. 한국주소 적으라고해서 적었더니 한국까지 벌금통지서 날아왔다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

안내면? 다시는 렌트 못합니다.

 

자.. 우회전~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가까워지니.. 별 사진을 다 찍습니다.

 

특별히 공원이 아니더라도 이어지는 이런 풍경들..

 

잠시 신호 대기중..

 

Welcome to Angus

Angus는 인구 7,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입니다.

아직도 토론토로 돌아가려면 1시간 정도는 가야합니다. ㅎㅎ

 

자.. 이번에는 좌회전~

그래서 못 가게 되는 오른쪽을 찍습니다.

 

또 다시 시골 길은 이어지고..

 

다리도 지나고..

 

이제 곧 고속도로를 타면.. 집에 곧 가게되겠지요.

 

시골 길은 그렇게 이어지고..

 

이런 낮은 언덕이라도 있으면 운전하는 것이 덜 지루합니다.

하지만 이런 언덕을 만나는 것조차 이 나라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ㅎㅎ

 

그렇게 길은 계속되고..

 

154 cable도 대륙을 가로지르고 있네요.

 

너무나 아쉬운 시간들..

 

잊기 싫은 풍경들..

 

참.. 대단한 회사지요.

 

또 다시 마을을 지나고..

 

제법 큰 마을이지요?

Barrie입니다. 인구가 10만명이 넘는 온타리오에서는 제법 큰 도시랍니다. ㅎㅎ

 

도시라고는 해도..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이런 푸른 들판이..

 

뒷모습밖에 안 보이는 폿말의 앞에는 무엇이라고 쓰여 있을지..

 

음냐.. 졸립니다.

 

속도가 조금 느려진다 싶었는데..

 

갑자기 왠 정체?

이런 국도에서 정체는 사고가 났거나 도로 공사중인 경우입니다. ㅠㅠ

 

덕분에 천천히 풍경을 찍어봅니다.

 

달릴 때와는 확실히 다르게 찍히네요.

 

그래도 그만 가지~~ ^^

 

아무래도 공사 구간이 긴 것 같습니다.

아.. 지루합니다. 카메라 내려놓고 졸기 시작합니다.

 

꾸벅꾸벅..

그 사이에 집에 다왔군요~ ^^

오늘 안 졸았으면 스크롤의 압박에 모두들 괴로워하셨을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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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의 3악장입니다. ^^

 

글 : 메리언/제이슨, 사진 : 메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