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16 - 유명한 등대들이 다 모여 있는 우도봉

캐나다제이슨 2011. 4. 14. 07:02

여덟번째 우도이야기입니다.

 

우도팔경 중에 하나인 동안경굴이 있는 검멀레 해안을 빠져나와

우도에서 가장 높은 곳~

우도봉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등산입니다. ㅎㅎ

우도에 가면 바다도 보고 산(?)도 경험하게 되네요~

 

우도봉을 찾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꼭대기에 등대가 보이기 때문에..

등대를 향해 걷다보면 "우도봉"이라는 표시가 나옵니다.

더욱이.. 올레길도 우도봉쪽으로 나 있습니다.

 

하지만 검멀레해안에서 우도봉쪽으로는 일반적으로 잘 올라가지 않습니다.

보통은 천진동항에서 바로 올라오는 길이 쉽기 때문에 그 쪽으로 오지요.

더욱이 검멀레해안에서 우도봉으로 바로 가는 길은 위험해서 현재는 폐쇄되었고..

약간 돌아가는 길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시작부터 계단이네요~ ㅠㅠ

 

올레길 = 등산로~ ^^

 

안 힘들어 보이시라고 사진을 뉘여서 찍었습니다. ㅋㅋ

 

실제로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 올라가기는 가야합니다.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경치는 높은데서 봐야합니다~

우도의 해안가와 바다가 정말 상쾌하게 다가옵니다~

 

우도봉 정상으로 가려면 조금 더 걸어야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붑니다.

갈대인지..억새인지.. 바짝 엎드렸습니다.

비록 거목은 아니지만.. 태풍에도 뿌리 뽑히지 않는 지혜.. 이런 나약해 보이는 풀들에게서 조차 배워야합니다.

 

제법.. 걷네요.

 

버릇처럼.. 자꾸 찍는데..

앗차..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o-

 

아직 찍을 곳이 더 있는데.. --~~

 

하늘과 바다의 구분이 애매모호한 곳..

 

드디어 우도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 등대가 우도봉의 옛 등대입니다.

1906년 3월에 불을 밝혔지만.. 오래되어서 폐기되었다가..

2005년 12월에.. 100주년을 기념하여 원형복원한 것입니다.

원래 이름은 "우도등간(燈竿)"입니다.

 

저 집은.. 우도의 등대지기가 살았던 집일까요?

 

지금은 우도등간대신에 2003년 10월에 새로 지은 이 최신식 등대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우도봉 등대를 한바퀴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 쪽으로 내려가면 뭐가 나올 듯 합니다..

 

고개를 돌려 다시 우도봉 정상을 바라봅니다.

태극기가 펄럭이네요~

 

계단 밑에는?

 

독도모형물도 있고..

 

각지의 등대들이 모여있습니다. ^^

 

어디 등대일까요?

네~ 부산 오륙도 등대라고 하네요.

 

요건?

인천 팔미도 등대입니다. 팔미도는 인천상륙작전 때 해상 교두보 역할을 해서 유명해진 곳이지요.

 

전남 해남군에 있는 목포구 등대라고 하네요~

 

그렇게 하나하나 모두 찍고 싶었지만..

배터리가 진짜로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ㅠㅠ

 

이렇게 등대들이 많은데.. ㅎㅎ

 

우도에 가시면 유명한 등대는 다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제 우도 이야기도 다 끝나갑니다. ^^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