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17 - 우도 팔경 지두청사의 비경

캐나다제이슨 2011. 4. 27. 07:02

우도의 아홉번째 이야기입니다.

 

우도봉의 유명한 등대모형을 떠나서 청진동 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두청사(地頭靑莎)가 바로 이 근처인데..

내려가는 방향에서는 안 보입니다.

 

당연히 가던 길을 멈추고 두리번 거립니다.

뭐.. 내려가다가 갈림길이 나타나면 다시 올라가면 되지요. ㅎㅎ

그런데.. 다리가 너무 아픕니다. ㅠㅠ

지두청사란 우도봉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우도와 바다를 뜻합니다.

 

참고로 우도 팔경은..

 

1. 주간명월(晝間明月) : 남족 해식동굴에 햇빛이 비취면 천장에 동그란 무늬에 반사되어 마치 달이 뜬 것 같아 보임

2. 야항어범(夜航漁帆) : 여름 밤, 어선들의 불빛이 마치 불꽃놀이하는 것처럼 밤을 밝힘

3. 천진관산(天津觀山) : 우도도항선이 드나드는 천진동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

4. 지두청사(地頭靑莎) : 우도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우도와 바다
5. 전포망도(前浦望島) : 제주도 구좌읍 종달리에서 바라보는 소를 닮은 우도의 모습

6. 후해석벽(後海石壁) : 우도봉의 수직으로 나 있는 단층절벽

7. 동안경굴(東岸鯨窟) : 검멀레 해안 끝에 있는 고래가 살았다는 동굴

8. 서빈백사(西濱白沙) : 우도 서쪽의 홍조 단괴해빈에 의해 형성된 새하얀 사장

 

내려가는 길.. 계속 내려가면 청진동항이 나옵니다.

그래서 적당히 가다가 좌회전 해야합니다. ^^

 

좌회전하면 다시 우도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천진동쪽에서 버스나 바이크 타고 입구까지 올라와 저 목책을 따라 올라옵니다.

 

목책에 다 다랐습니다.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푸른 바다.. 이 것이 바로 지두청사입니다.

 

심혈을 기울여 한 장 더..

별 차이가 없군요. -o-

 

멀리 성산 일출봉이 빛 내림을 받고 있습니다. ^^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많은 분들..

 

지두청사.. 정말 우도의 또 다른 백미중에 하나입니다.

 

성산일출봉은 역광 때문에.. 제대로 찍기가 어렵네요. ㅠㅠ

 

슬슬 내려갑니다.

 

앗.. 저 바위는 톨칸이? ^^

 

바람이 부네요.

나름 조금 멋있게 찍어본다고 했지만.. ㅠㅠ

 

다시 한번.. ㅠㅠ

 

목책을 따라 걷는 길이가 제법 됩니다.

 

오늘 빛 내림.. 꽤 멋있지만.. 실력이 허접해서 잘 담아내지를 못하겠습니다. ㅠㅠ

 

조금 내려와 우도봉을 다시 바라봅니다.

곧 헤어질 우도.. 언제 다시 보려나..

 

네 팔자가 부럽구나~~

 

여기서 화엄경을 찍었다는군요.

 

우도에 내리는 빛내림은 여전하고..

 

돈 내면 태워준다네요. ㅎㅎ

중년의 아저씨가 혼자 배낭여행와서 이런 것 타면 꼴불견이겠지요. ㅎㅎ

 

고맙게도 배터리는 계속 세칸 중에 한칸만을 남겨둔채 잘 버텨줍니다. ㅋㅋ

 

거의 다 돌았습니다.

아마 다음 편이면 다시 청진동항까지 가지 않을까요? ^^

 

그리고 아마도 블로그 사상 우도를 이렇게 10여번에 걸쳐서 포스팅 한 것 처음이겠지요?

우도면장이 저 상 좀 주세요~ ^^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