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55 - 제주 향교를 걸으면서 생각나는 것

캐나다제이슨 2012. 8. 7. 06:59

제주목 관아를 빠져나와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걷는다는 것.. 참 좋아하지만

50이 다된 아저씨가 혼자서 배낭메고 걷는 것..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렇게 걷다가 본 것은?

"제주향교" 입니다.

 

향교란 일정의 학교로서..

유교문화 위에 건립된 조선이 유교문화이념을 수용하기 위해

한양의  성균관과 연계시키면서 지방에 세운 것입니다.

 

물론 향교의 연원은 유교문화이념이 소개되는 때부터 비롯되지만,

향교가 적극적으로 설립된 것은

숭유억불과 유교문화이념을 정치이념으로 표방한 조선시대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는 유교문화이념을 수용하여 지방 사회질서를 유교문화 논리에 접목시키며,

과거제 운영을 유교 교육과 연계시키려 했습니다.

이러한 사회문화의 기초기구로서의 기능을 담당한 것이 바로 향교입니다.

 

따라서 조선은 군현제를 정비할 때 지방 수령들에게 향교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보호·육성을 촉구하였으며

이를 위해 재정적으로도 적극 지원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향교는 지방 수령의 책임하에 그 운영이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제주 향교..

 

영어는 물론 일본어에 중국어까지..

얼마나 중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알만합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ㅎㅎ

 

건물마다 설명은 없어서 그냥 산책만 합니다.

 

 

 

정자도 있네요.

 

이런 집에서 살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여기가 아마도 제사 드리는 곳 같네요.

 

저 문을 지나면 뭔가 색다른 것이 나올 듯..

 

저 계단 위의 동상은?

 

 

당연히 공자상.. ㅎㅎ

 

 

돌아 가는 길..

제주 향교를 걸으면서 생각나는 것..

우리나라가 유교로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약 조선의 건국이념이 유교가 아니고 조선 후기의 실학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여기서.. 전통 혼례도 하는군요.

한자도 가르쳐주고.. ㅎㅎ

 

그렇게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