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56 - 신비로운 물색을 가지고 있는 용연

캐나다제이슨 2012. 8. 10. 06:59

제주 향교를 빠져나와 걷다보니..

어디서 본 듯한 곳이 나옵니다.

 

바로 어젯밤에 잠시 걸었던 곳..

바로 용연입니다.

 

용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옵니다.

 

옛날 제주도에 오랫동안 비가 안 왔는데..

술자리에서 고대정이라는 사람이 술에 취한 김에..

자신이 비를 내릴 수 있다고 주정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당시 제주를 다스리던 사또가 화가나서..

비를 내리게 하지 못하면 목숨을 거둘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고대정은 목숨을 걸고 짚으로 용의 형상을 만들고

지금의 용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짚으로 만든 용이 살아나 승천하더니.. 비를 뿌렸다고 합니다.

이 후로부터  이 곳을 용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냥.. 구전하는 전설이기는 하지만요. ㅎㅎ

 

여기가 용연의 시작입니다.

저 다리는 분명.. 용다리겠군요. ^^

 

사진에서 다리를 지워봅니다. ㅎㅎ

 

마치.. 타이완의 태로각 대리석 협곡 같습니다.

 

영주 12경의 하나~

이 보도블록을 용판이라고 이름을 지었군요.

많이 걸으면 건강해줘서 좋은 일이 생기나봅니다. ㅋㅋ

 

이렇게 걷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멋 있습니다.

정말 타이완의 태로각 협곡이 떠 오릅니다.

 

햇빛이 들지 않으면 물색은 이렇게 진합니다만.. ㅎㅎ

참고로 태로각 협곡은...   http://blog.daum.net/jayslee/18120612

 

이만하면 비경이로군요.

 

음 내려가볼까요?

 

하지만 조금 위험해 보여서 그냥 걷기로 합니다.

 

저 멀리 어제 야경 사진을 찍었던 정자가 보입니다.

 

오.. 여기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내려갈 수 없도록 해 놓았습니다. ㅠㅠ

 

햇볕이 스며드니.. 물 색깔이..

 

환상적인 색깔입니다.

 

물론 역광으로 찍으면 요렇게.. ㅎㅎ

 

용연이 이렇게 멋있는 곳인 줄 몰랐습니다.

 

아.. 정말 물색깔 좋습니다.

 

거의 남태평양 바다를 보고 있는 듯 합니다. ^^

 

다시 올라와 걷다보니 정자에 다 다다랐습니다.

 

정자에서 본 용연..

 

반대쪽은 어제 야경 찍은 다리.. ^^

저 멀리 제주의 바다도 보이고~

 

정자 밑으로 요렇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물색이 정말 신기합니다.

 

다시 올라와 다리를 건너봅니다.

 

출렁출렁.. 이 다리를 건는 것만으로도 참 즐겁습니다.

 

다리 가운데서 본 용연의 모습.. 비록 역광이라서 사진이 별로지만..

정말 기분좋게 걷기에 딱 좋은 용연입니다.

 

ps 추천하셨다면 이왕이면 댓글도.. ㅎㅎ

ps 요즘 이웃 방문을 덜 했더니 댓글이 많이 줄었는데.. 갑자기 늘어서 조사해보았더니..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