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Ontario(11)

온타리오의 겨울 #02 - 일출을 보고 싶었지만..

캐나다제이슨 2019. 2. 13. 04:03

안녕하세요?

정말로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점점 만사가 조금씩 귀찮아 집니다. 그 옛날(?) 블로그를 첨 시작했을 때는 열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점점 더 조금 더 쉽고 편안한 일에 더 시간을 보내려고만 하네요. ^^


캐나다는 여전히 서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가장 자연 환경이 좋은 나라를 꼽을 때 절대로 빠지지 않는 나라입니다. 2003년 첫 방문 이후, 결국 이 곳으로 이민와서 살아가게 되면서 점점 더 왜 그런 말을 사람들이 하는지 몸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작년(2018)년 잠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그리운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고, 추억의 음식들을 먹어본 것은 좋았는데, 그 짧은 체류 기간에도 자꾸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은 단순히 캐나다에 이미 익숙해 져있기만은 아닌 듯 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


공원으로 향합니다.

저멀리 먼동이 터 오네요.


눈 덮힌 표지판. 하지만 분명히 여기가 캐나다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쌓은 눈은 겨우 요정도.


저기 푹 파힌 곳으로 가볼까요?


이런 느낌.. 호수의 얼음판으로 쌓인 눈.


그리고 내 발자국.. ㅎㅎ


수영해도 자신의 책임하에..

하기사 너무 호수가 많아서 일일이 라이프가드를 둘 수 없습니다.


그 여름날, 잔잔한 호숫가를 앉아 바라보던 그 벤치


그리고 그렇게 피자를 맛있게 먹었던 그 테이블.


나무에 쌓인 눈은 바람이 어디서 어디로 불었었는지 알려주고


저 멀리 보이는 집들은 사람들이 사는 집. 동네가 숲속에 있는 듯한 착각.. ㅎㅎ

한국에 가서 아파트만 보다 왔으니 이런 곳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었던 듯 합니다.


초라하지만 정감이 가는 집들..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고 정말로 아늑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하나 장만하세요. ^^


창고?


다시 돌아서 공원쪽으로..


여름이면 야외 무대가 열리는 호수 공연장


지금은 쓸쓸하게 눈만 쌓여있습니다만..


동쪽을 바라보지만.. 오늘 너무 구름이 두꺼워 일출은 못 보겠네요.


지금 서 있는 곳은 꽁꽁언 호수


일출을 포기하고 다시 공원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자작 나무?


크기는 요 정도


눈은 요 정도 쌓임


아쉽지만 오늘은 일출을 포기해야할 같습니다.


사실.. 하늘은 이미 파란색 기운이 돋아나고..


아쉬운 마음에 호숫가를 걸어보기로 합니다.


스노우 모빌이 지나간 자리


호숫가를 뒷마당으로 가진 집들..

풍경도 좋고 배타기도 좋지만,, 모기가 많다는.. ㅎㅎ


그래도 이런 집 있으면 좋겠지요.


아담한 집들..


그 여름 열심히 이 호수를 누볐을 카약들이 누워 있고..


미니 3층?


다시 돌아갑니다.


헉헉..


여전히 구름은 짙고..


이 곳의 이름은 Gull Lake.. 호수라는 이름이 붙은 곳 중에서는 매우 작은 편에 속합니다.


누군가 얼음 낚시한 흔적.. 이미 바닥은 다시 꽁꽁 ㅎㅎ


그만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