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Asia/Thailand(06)

태국#13 - 야호 산족 파란 마을을 떠나며

캐나다제이슨 2009. 11. 24. 21:29

태국에서의 7일째

 

오늘은 이 곳 야호족이 사는 파란 마을의 짧았던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수폿목사님이 계시는 치앙라이의 선교센터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아침은 위라완 자매가 일찍 일어나 우리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돼지고기에다가 태국식 죽을 만들었네요

잠시 후, 아이들이 옥수수, 바나나, 애플망고등을 가지고 우리에게로 옵니다.

지난 이틀간 우리와 아이들은 많이 친해졌는데..

이제 아쉽게도 헤어져야하는 시간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수시로 우리가 있는 학교 교무실을 기웃거립니다. ^^

 

 학교 운동장에는 어제 행사로 꾸몄었던 무대(?)가 철거중입니다.

 

 이제 떠나야 하는 시간..

 손 흔드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떠납니다.

 짧았던 인연..

 그러나 우리들의 이 우연치 않았던 방문이

 이 마을이 가난과 무지, 마약과 성매매로 얼룩진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트럭을 타고 다시 몇 시간..

 어느 덧 길은 비포장 산악도로를 벗어나 포장도로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몇일을 제대로 못 씻은 우리들을 위해서 차가 잠시 개울로 진입합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다리도 씻고 신발도 씼습니다. ^^

 

모두들 씻고 나서

아이들이 싸준 간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헤어진지 몇 시간 안되었지만 간식을 먹고 있자니 아이들 생각이 벌써 아련해집니다.

 

그렇게 다시 차를 달려 우리는 치앙라이 수폿목사님댁에 도착했습니다.

그날 점심은 2박3일의 보람을 자축하며 치앙라이에서 가장 맛 있는 집(?)으로 가서 먹었습니다. ^^

 

글/사진 : 메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