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를 빠져나와 대부도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이왕 나왔는데..
여기서 그냥 집으로 가기에는 무엇인가 억울합니다.
네비게이션 속의 지도를 보면서 어디가 좋을 지 고민을 합니다.
전곡항에 다시 가 볼까?
누에섬에서 낙조를 보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궁평낙조가 멋있다는데..
그러다가 바닷가로 툭 튀어나온 매우 얇은 도로를 발견합니다.
갑자기 그 곳이 어떤 곳인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궁금하면..
가야지요. ^^
제부도를 빠져나옵니다.
누에섬과 풍력발전기.. 저기를 가볼까나?
55mm로 당기면 어딘가 모르게 확실히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비싼 렌즈들은 고정조리개 값을 갖고 있나봅니다.
제부도를 빠져나와 탄도항쪽으로 차를 몹니다.
잠시 후 네비게이션에 찍어 놓은 곳에 도착했습니다.
맞은 편에서 차가 오네요.
하지만 몇 백미터 간격으로 차를 피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가 지난 간 뒤에..
풍력발전기와 누에섬이 왼쪽에 보입니다.
제부도에서는 오른쪽(북쪽)으로 보였지만 이 곳 탄도에서는 왼쪽(남쪽)에서 보입니다~
태양은 아직 작열 중~
그렇지만 바다는 살 얼음에 눈까지 쌓여 있고~
반대쪽에서 보는 누에섬과 풍력발전기..
그리고 잔잔한 파도까지~
쭉.. 당겨봅니다.
음.. 더 이상 가면 위험할 것 같습니다.
저 끝은.. 이미 밀물이 시작되었습니다. ^^
뒤를 돌아봅니다.
뒤는 아직 안전합니다. ㅎㅎ
태양은 이제 조금씩 하강하면서 붉은 빛을 낼 준비를 하고..
허..
밀물의 대반격이 시작됩니다.
이 곳이 어딘지 알고 싶으신 분들은 포스팅 하단 다음 뷰 박스 오른쪽 "지도"를 누르시면 됩니다.
빨리 차를 돌립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때 사진을 잘 못 찍었습니다. ㅠㅠ
인물용 세팅하고 기념촬영한 뒤..
다시 바다풍경용으로 돌렸어야 했는데.. 그냥 찍어 버려서 가장 중요한 사진이 별로 입니다. ==~
후다닥 도망나와 안전지대까지 옵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이 이렇게 멋진 줄.. 오늘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음.. 이제는 어디로 갈까?
일단 누에섬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석양이 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할 듯..
누에섬 입구까지 왔습니다~
누에섬까지는 한참을 걸어야하는군요~
너무 추워서 걍.. 여기서 사진만 찍기로 합니다.
조금만 각도를 바꾸어도 분위기가 이렇게 바뀝니다.
55mm로 확대해봅니다.
저 3기의 풍력발전소는 2009년말에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해상에 들어선 것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라고 합니다.
그러데.. 저 3기 짖는데.. 67억5천만원이 들었다고 하니..
용량은 750KW이고.. 연간 1,3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1년에 한 가구가 40만원 정도 전기요금을 낸다고 하면.. 수입은 5억 2천만원..
13년 정도 지나면 본전을 뽑게 되는군요. ㅎㅎ
하지만.. 이산화탄소배출 줄이는 양이 년간 1,920톤 정도라고 하니.. ^^
가능하다면 풍력발전기가 더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여기서 찍는 석양이 그렇게 멋있다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니.. 어딘가 다녀와야 겠습니다.
그럼 어디로?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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